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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 단순 승리 해석 안 돼" 쓴소리 낸 與지선평가위, 활동 9월말까지 연장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6.22 13:42
수정 2026.06.22 13:44

기존 8주서 '기간 약 2배' 연장

지선백서도 10월 이후 나올 듯

필요할 경우 '후보자들 면담'도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평가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평가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백서를 발간할 지선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가위원회가 첫 회의에서부터 "이번 선거 결과를 단순 승리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쓴소리를 꺼내들었다. 8·17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백서 발간 시점은 평가위 활동 기간을 15주로 늘리면서 10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가위원회는 22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당초 계획된 8주간의 활동 기간을 15주로 대폭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평가위 활동은 9월말께 종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선 백서 발간도 10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평가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영 민주연구원장은 "선거 평가의 출발점은 자찬도 자책도 아닌 성찰"이라며 "평가위는 6·3 지선과 재보궐선거의 결과를 객관적 자료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는 겸허히 정리하고 부족한 점은 솔직히 인정하며 그 교훈을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어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하고 2028년 총선 승리를 준비하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공동위원장인 홍창민 전 서울시장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동존한다"며 "선거에 참가했던 당선인, 출마자와 당원,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평가위는 백승아 민주당 의원, 봉건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9명의 평가위원으로 구성됐다.


평가위원인 백승아 의원은 "국민들께서는 (이번 지선에서) 정권견제론보다 국정안정과 성과 창출에 더 큰 힘을 실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높은 투표율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 표현인 동시에 더 잘하라는 요구이자 더 큰 책임을 부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결과를 단순 승리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께서는 민주당에 기회를 주셨지만 동시에 자만하지 말고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히 국민의 삶을 살피라는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년 몫으로 평가위에 합류한 봉건우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적어도 2030 청년 세대의 마음을 얻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것 같다"며 "2030 세대의 민주당에 대한 반감은 단발적 현상이 아닌 큰 흐름"이라고 했다.


또 "이들을 극우로만 몰아세우거나 싸워서 이겨야 할 대상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한 말처럼 크게 포용하고, 경청하고, 책임지며 대안을 만들어낼 고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가위 간사인 이연희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평가위는 오는 9월 말까지 총 15주의 기간에 걸쳐서 활동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된 활동 기간인 8주보다 약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 경우도 평가를 해야하고, 강원의 경우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던 접경 지역도 많은 선전을 했는데 승리 요인이 무엇인지 지역별로 다 평가해야 한다"며 "대구도 이기지는 못했지만 대구 지역 2030세대가 김부겸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를 보낸 점을 평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평가위는 필요시 광역단체장 후보자와의 면담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캠프나 당선인들 면담을 해서 그런 것도 백서에 담는 걸로 논의가 됐다"며 "특별히 봐야 하는 지역이 있으면 광역, 기초를 가리지 않고 승리요인과 패배요인을 직접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선 직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선거 평가는 개인 차원에서도 할 수 있지만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 맞겠다고 본다"면서 백서 발간을 통한 평가를 제시한 바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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