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권 경쟁자' 정청래 직격…"대통령과 맞서자는 건가"
입력 2026.06.21 16:09
수정 2026.06.21 16:10
鄭 '정권은 짧다' 발언에 "자기 정치하겠단 것"
본인 전대 출마 여부엔 "호남 민심 지켜보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송영길 의원이 최근 정청래 대표의 발언과 행보에 대해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집권 여당이 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출했다.
송영길 의원은 21일 KBC광주방송 '뉴스메이커'에서 정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을 두고 "집권당 대표가 지금 대통령과 맞서자는 건가"라며 "기본적으로 집권 여당은 정부와 한 몸이 돼서 국정을 책임지는 정치집단인데 너무 지금 엇나가고 있어서 걱정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 대표가 쭉 말씀하시는 분위기를 보면 다시 출마할 것 같지 않느냐"라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정 대표가 지난 18일 이 대통령 귀국 행사에서 '90도 폴더 인사'를 한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과장된 행동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라며 "대통령께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하신 평가의 의미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폴더 인사를 했던 것을 언급하며 "한 의원이 윤 전 대통령 찾아가서 폴더 인사한다고 뭐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차기 당권 도전과 관련해 "호남의 민심이 송영길한테 소명을 부여하는지 여부를 보고 싶다"라며 "광주에서 지금 세 후보 중 제가 (여론조사) 1등으로 나오고 있지 않나. 그걸 좀 보고 있고, 그다음엔 정청래 당대표 출마 여부를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정 대표가 다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게 바람직한지 박지원 의원이 지적하듯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정 대표가 당대표에) 나온다면 자신의 권리인데 누가 강제로 막을 수가 있는 건 아니다. (정 대표가 나오면 저도 나갈) 개연성이 훨씬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출마가 정 대표를 도울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럴 염려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 사람의 득표율이) 50%가 안 넘으면 결선투표제가 도입된다"며 "송영길의 존재가 오히려 이 전당대회 내용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극단적인 대립을 중화시켜 당을 통합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