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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특허 출원 10만건 돌파…배터리 기업 최초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6.21 10:11
수정 2026.06.21 10:12

LMR·건식전극 등 차세대 미래 기술 확보 주력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직원들이 특허 10만건 돌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특허 출원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섰다. 배터리 소재와 셀, 팩, 제조공정 등 전 영역에서 쌓아온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기준 글로벌 특허 등록 약 5만9000건, 출원 10만건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전 세계 배터리 기업 중 글로벌 출원 특허가 10만건을 돌파한 것은 최초다.


특허 확대는 연구개발(R&D) 투자와 맞물려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처음으로 연간 연구개발 비용 1조원을 넘긴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3277억원을 R&D에 투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년 이상 배터리 연구개발을 이어오며 소재, 전극 설계, 셀, 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제조공정 등 주요 분야에서 특허를 확보해 왔다. 회사는 이 같은 특허 자산을 미래 성장과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있다.


대표 기술로는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음극 더블 레이어 코팅(DLD), 탄소나노튜브(CNT) 선분산 기술 등이 꼽힌다. 고전압 전해질, 하이니켈·미드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 등 핵심 소재 분야에서도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각형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와 건식전극 등을 미래 핵심 기술로 보고 관련 특허 기반을 넓히고 있다.


각형 LMR은 LMR 양극과 실리콘 음극 조합을 활용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관련 기술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전부터 특허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향후 LMR 배터리 상용화 과정에서 핵심 플랫폼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식전극은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고체 파우더를 활용하는 제조 기술이다. 생산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공정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건식전극 분야에서 약 450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특허 보호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 기술의 가치가 정당하게 인정받는 시장 질서를 만들기 위해 특허 침해에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해외 특허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며 확보한 보상을 R&D에 재투자하는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합리적인 라이선스와 기술 교류를 통해 산업 생태계와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허를 단순한 권리 보호 수단이 아니라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의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특허그룹장 전무는 “10만 건 특허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도전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원천 기술과 명품 특허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가속화를 이어가고 기술 혁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새로운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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