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긴 김승규, 외신도 혹평 “끔찍한 실수”
입력 2026.06.19 16:34
수정 2026.06.19 16:34
18일(현지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승규가 공중볼을 잡은 뒤 이기혁 위로 떨어지며 볼을 놓치고 있다. ⓒ 뉴시스
체코전 승리의 주역 김승규(FC도쿄)가 치명적인 실수로 아쉬움을 삼킨 가운데 외신도 실책성 플레이를 지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1승 1패로 조 2위(승점3)를 유지한 한국은 남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 이겨도 조 1위로 올라서지 못한다. 반면 2승을 올린 멕시코는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일방적인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 상대로 전반을 비교적 잘 싸웠다. 전반 19분에는 상대 에이스 훌리안 퀴뇨네스의 위협적인 헤더가 있었지만 김승규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체코전의 기세를 이어나갔다.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며 다소 어이없게 선제골을 내줬다.
김승규가 공중볼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착지하다 수비수 이기혁(강원)과 부딪치며 공을 떨어뜨렸다. 하필 이 공이 멕시코 미드필더인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의 오른발에 걸리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멕시코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영국 BBC 해설을 맡은 전 잉글랜드 대표 마틴 키언은 “골키퍼의 끔찍한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에는 공을 처리한 것으로 보였지만 동료 선수의 방해가 있었던 듯하다”며 “저 상황에서는 반드시 공을 잡고 있어야 했다. 공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BBC는 이날 경기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가장 형편없는 경기였다. 흥미진진한 공방전을 기대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로 끝났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한국에 재앙 같은 장면이 나왔다”며 “김승규가 불필요하게 골문을 벗어나 공을 처리하려다 이기혁과 충돌했고, 공은 손에서 빠져 로모 앞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