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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복지재단,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 전국 보급…마음근력 키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6.19 10:14
수정 2026.06.19 10:15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113개소 대상…정서·사회성 발달 지원

삼성어린이집 66개소 시범 운영...자기조절력·대인관계력 향상

삼성복지재단이 개발한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의 전전두피질 활성화 중심 활동 사진.ⓒ삼성복지재단

삼성복지재단이 유아기 정서 발달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을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확대 보급한다. 뇌과학 기반 명상 연구와 유아 발달 이론을 접목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시범 운영 결과 유아의 자기조절력과 대인관계 능력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삼성복지재단은 연세대학교 김주환 교수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을 올해 6월부터 전국 어린이집 및 유치원 113개소에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은 전날 서울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과 공동으로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원장 및 교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사업 취지와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됐다. 삼성복지재단은 정서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유아기에 자기조절력과 사회성 등 비인지 역량을 키우는 것이 건강한 성장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로그램 개발을 총괄한 김주환 연세대 교수는 유아기 비인지 역량을 ‘마음근력’으로 정의하고 자기조절력과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을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프로그램은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움직임 명상과 알아차림 훈련을 통해 정서 조절 능력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은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총 45개 활동으로 구성된다. 편도체 안정화를 돕는 활동 24개와 전전두피질 활성화를 돕는 활동 21개를 통해 유아가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복지재단은 2023년부터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해 보육·유아교육·뇌과학·의료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내용을 고도화했다. 이후 삼성어린이집 66개소, 4000여 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며 효과를 검증했다.


검증 결과 프로그램 참여 유아는 미참여 유아보다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이 약 5배 높게 나타났으며 불안과 갈등 수준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 교사들의 행복감도 향상돼 교육 현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주환 교수는 “마음근력은 타고나는 성향이라기보다는 적절한 훈련과 경험의 반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이라며 “유아기부터 움직임 명상과 알아차림 훈련을 통해 감정조절력과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경험은 전 생애의 행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이번 전국 보급 사업을 통해 참여 기관에 교사 교육과 연구진 슈퍼비전을 지속 제공하고, 프로그램이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아동 정신건강 문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 더 많은 영유아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용남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장은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일상을 지내며 자연스럽게 마음근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높였다”며 “삼성복지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유아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은 아동행동전문가 양성·파견과 영유아 발달지원 플랫폼 구축,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보급 등 다양한 보육·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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