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모로코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 수주…7482억 규모
입력 2026.06.19 10:02
수정 2026.06.19 10:02
해외 철도 유지보수 사업 수주 기준 최대 규모
작년 2조2027억 전동차 공급 계약 이어 추가 수주
이용배(왼쪽)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과 모하메드 라비 클리 모로코 철도청장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에 대한 계약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모로코 전동차 공급 사업에 이어 7482억원 규모의 유지보수 사업을 추가 수주했다. 해외 철도 유지보수 사업 기준 최대 규모로, 현대로템은 향후 20년간 차량 정비와 예비부품 공급, 기술 지원 등을 맡아 모로코 철도 운영 안정성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모로코 라바트에서 모로코 철도청(ONCF)과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계약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과 모하메드 라비 클리 모로코 철도청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2월 체결된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의 후속 프로젝트로, 차량 유지보수와 자재 관리, 기술 지원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약 규모는 7482억원으로 해외 철도 유지보수 사업 수주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물량인 전동차 440량 전체가 유지보수 대상이다. 현대로템과 모로코 철도청이 설립한 합작법인(JV)을 통해 향후 20년간 사업이 진행된다.
현대로템은 차량 정비와 보수에 필요한 예비부품을 공급하고, 헬프데스크 운영과 철도 중정비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중정비는 시험·검사와 수리, 부품 교체 등을 통해 전동차의 성능과 운행 안전성을 유지·향상시키는 종합 정비 작업을 의미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이 모로코의 철도 서비스 품질 향상과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철도시장 내 사업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지보수 사업에 필요한 예비부품은 국내 200여개 중소·중견 협력사가 공급할 예정으로, 국내 철도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협력사 동반성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2월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전동차는 2030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모로코에서 최대 도시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철도망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모로코 현지 철도산업 발전과 대중교통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계약이 체결된 전동차가 현지에 인도되고 사후 유지보수까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을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