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에 치킨·피자 더했더니…맘스터치 가맹점 매출도 뛰었다
입력 2026.06.19 10:08
수정 2026.06.19 10:08
(왼쪽부터) 후덕죽 통새우버거, 핫치즈밤 빅싸이순살맥스, 꽉트로미트피자.ⓒ맘스터치
원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외식업계 전반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맘스터치가 버거·치킨·피자를 결합한 ‘QSR 플랫폼’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메뉴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점심 수요가 강한 버거, 저녁·배달 수요가 큰 치킨, 가족·주말 고객층을 겨냥한 피자를 한 매장 안에 결합해 시간대별 매출 공백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가맹본부 실적과 가맹점 매출이 함께 개선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맘스터치 가맹본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790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6%, 22.2% 증가한 수준이다.
2019년 12월 경영권 변경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65.8%, 영업이익은 373% 늘었다.
가맹점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약 66㎡ 규모 맘스터치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2020년 4억3271만원에서 2024년 5억4499만원으로 증가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12.4% 늘어난 6억126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한 고매출 가맹점도 빠르게 늘었다.
2020년 3월 기준 2개에 그쳤던 월 매출 1억원 이상 가맹점은 올해 3월 149개로 확대됐다. 전체 가맹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2%에서 10.1%로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맘스터치가 버거·치킨·피자를 하나의 매장에 결합한 전략을 통해 객단가와 매장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서로 다른 소비 시간대를 가진 메뉴를 함께 운영하면서 추가 고정비 부담은 줄이고 매출 기회는 넓혔다는 분석이다.
치킨 카테고리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맘스터치는 1997년 치킨 전문 브랜드로 출발한 뒤 2005년 싸이버거 흥행을 통해 치킨버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다시 치킨 카테고리를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대표 사례는 최근 출시한 ‘핫치즈밤’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에드워드 리 셰프 협업 메뉴인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의 초기 판매량을 41% 웃돌며 맘스터치 치킨 신메뉴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맘스터치 치킨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전체 가맹점의 평균 매출과 객수도 각각 14%, 11% 늘었다. 치킨 신메뉴 흥행이 가맹점 매출 확대와 신규 고객 유입에 기여한 셈이다.
치킨은 버거보다 객단가가 높고 단품·세트·사이드 메뉴 조합이 다양해 가맹점 매출 확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카테고리다. 맘스터치의 치킨 매출 비중은 2019년 약 10%에서 2025년 말 기준 21.1%까지 확대됐다. 5년 새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버거 카테고리에서도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어지고 있다. 맘스터치는 기존 주력인 치킨버거를 넘어 비프버거와 새우버거 등으로 메뉴군을 넓히고 있다.
2022년에는 브랜드 최초 비프버거인 ‘그릴드비프버거’를 출시했다. 이후 가맹점에 전용 조리 설비를 지원하는 등 비프버거 안착을 위한 투자도 병행했다.
지난해 선보인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의 비프버거 메뉴는 비프버거 카테고리 성장에 힘을 보탰다. 해당 메뉴의 흥행으로 지난해 비프버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1% 증가했다. 현재 비프버거 판매 매장은 전체 약 1490개 매장 중 1000여개까지 확대됐다.
올해 출시한 ‘후덕죽 셰프 컬렉션’도 새우버거 카테고리 성장에 기여했다. 후덕죽 셰프 컬렉션 출시 이후 지난 3~4월 새우버거 카테고리 전체 판매량과 매출은 직전 1~2월 대비 각각 102%, 183% 증가했다.
맘스터치는 국내에서 검증한 QSR 플랫폼 전략을 해외 시장에도 적용하고 있다. 일본과 몽골 등 기존 진출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등 신규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과 로열티 수익은 각각 전년 대비 70.6%, 73% 증가했다.
한편 맘스터치는 버거·치킨·피자를 아우르는 메뉴 경쟁력을 기반으로 연내 글로벌 10개국 10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