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I 항공우주 기업' 전환 가속…미래 기술 전부 꺼냈다
입력 2026.06.18 10:12
수정 2026.06.18 10:12
넥스트라이즈 2026 참가
안두릴 공동 개발 무인기 첫 공개
AI 무인기·스마트 MRO·도심항공교통 통합관제 기술 선보여
‘넥스트라이즈 2026’ 대한항공 부스 전경ⓒ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미래 항공 산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항공 운송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관제 시스템부터 AI 무인기, 스마트 정비 기술까지 선보이며 항공우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6'에 참가해 미래 항공 기술과 벤처·스타트업 협력 성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능형 관제, 자율형 조종, 지능형 유지보수(MRO)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대한항공은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미래 항공교통과 방산, 정비 산업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능형 관제 분야에서는 통합관제 솔루션 '에이크로스(ACROSS)'를 선보인다. 해당 시스템은 미래 도심항공교통(AAM) 운항을 위한 관제 플랫폼으로, 다양한 비행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안전한 운항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기반으로 미래 항공교통체계 구축에 참여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AI 기반 자율형 조종 기술을 공개한다. 대한항공이 개발 중인 저피탐 무인편대기와 아음속 무인표적기뿐 아니라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과 공동 개발 중인 AI 무인기의 시험 비행 영상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AI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형 전투체계 구현 가능성을 제시하는 셈이다.
국내 드론 기업 파블로항공과 진행 중인 협력 프로젝트도 소개한다. 양사는 무인기 플랫폼에 AI 기술을 접목해 여러 기체가 동시에 임무를 수행하는 군집 비행 및 자율 임무 수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항공 정비 분야에서는 AI와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MRO' 기술이 눈길을 끈다. 인스펙션 드론과 지상 로버가 항공기 외관을 촬영하면 AI가 영상을 분석해 미세한 결함까지 찾아내 정비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함께 해당 기술의 상용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이 단순 항공운송 기업을 넘어 항공우주·방산·첨단기술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는 AI 기반 미래 항공 생태계 구축 전략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라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방산 기업과의 협력, 국내 스타트업과의 공동 개발 사례를 동시에 공개하며 미래 항공 산업에서 개방형 혁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벤처·중소 협력사들과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