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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물관리 통했다…수자원공사, 혁신프로젝트 2건 TOP10 최상위권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17 15:46
수정 2026.06.17 15:46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 1위·AI 정수장 자율운영 체계 3위

OpenAI·WEF도 주목한 AI 물관리 기술…글로벌 확산 본격화

본사 물관리종합상황실 디지털트윈 빅보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정부의 공공기관 인공지능(AI) 혁신 평가에서 최상위 성과를 거뒀다. AI 기반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이 1위, 'AI 기반 정수장 자율운영 체계'가 3위에 오르며 공공 인프라 분야 AI 전환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재정경제부가 선정한 '공공기관 혁신프로젝트 TOP10'에서 핵심 과제 2건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31개 공기업이 제출한 62개 혁신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전문가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진행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위와 3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AI 기반 물관리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성과 배경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중점 육성해 온 AI 기반 '3대 초격차 기술'과 전사적 'AI First'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디지털트윈, 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를 핵심 기술로 육성하며 물관리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1위에 선정된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은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홍수 등 예측이 어려운 재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첨단 물관리 시스템이다. AI 기반 실시간 기상·유입량 예측 기술과 3차원 디지털 가상환경을 결합해 최대 48개의 방류 시나리오를 동시에 분석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해당 기술은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 공식 보고서에서 글로벌 AI 기업 오픈AI(OpenAI)가 재난 대응 분야 대표 사례로 소개하면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수자원공사는 지난 5월 전 세계 기후테크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Open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미국 등과 협력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3위에 오른 AI 기반 정수장 자율운영 체계는 정수처리 공정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 기술이다. 2024년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등대상을 수상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전국 43개 광역정수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AI 정수장은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생산 효율 향상에 기여하며 올해 기준 약 110억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지난 4월에는 베트남 수출 계약도 체결하며 해외 사업화 성과도 내고 있다.


이와 함께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관망관리(SWNM)는 누수 저감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6'에서 글로모 어워즈(GLOMO Awards)를 수상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를 'AI 물관리 글로벌 선도 실행 원년'으로 삼고 AI 물관리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2029년 9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AI 물산업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성과는 정부가 강조한 AI 대전환과 초혁신 경제의 방향이 AI 물관리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I 물관리 기술 고도화와 산업 생태계 확산을 통해 물산업을 초혁신 경제의 핵심 축으로 키우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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