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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어솔루션,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준공…반도체 공급망 강화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6.17 14:05
수정 2026.06.17 14:05

광양 희귀가스 공장 준공…반도체·우주항공 신산업 진출

연산 13만Nm³ 생산…국내 반도체 수요 52% 공급 가능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이 반도체와 우주항공 산업에 쓰이는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에 나선다. 제철소 산소공정에서 나오는 원료가스를 활용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핵심 소재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의 산업가스 전문회사 포스코에어솔루션은 17일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서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양제철소 전기로 준공식과 연계해 진행됐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지자체 인사, 고객사 및 협력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포스코 산소공장에서 추출한 희귀가스를 고순도화해 제품을 생산한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반도체와 우주항공 분야에 쓰이는 제논, 크립톤, 네온 등 희귀가스의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공장은 연산 13만노말입방미터(Nm³)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회사 측은 국내 반도체 시장 전체 희귀가스 수요의 약 52%를 자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희귀가스는 반도체 노광·식각 공정을 비롯해 우주항공, 의료 등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소재다. 그동안 국내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던 만큼, 이번 준공은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희귀가스가 반도체와 우주항공 분야에서 활용되는 점에 주목해 2021년 관련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후 2023년 산업가스사업부로 확대 개편하며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철강 사업과 연계한 특수가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철 인프라와 가스 정제 기술을 활용해 산소·질소 공급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희귀·특수가스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글로벌 소재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우주항공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를 우리 기술로 직접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준공은 단순한 공장 건설을 넘어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공급망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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