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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선호’ 대기업이 직무훈련 나선다…채용 연계 가능성 주목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17 12:00
수정 2026.06.17 13:02

노동부, ‘K-뉴딜 아카데미’ 참여기업 공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산업통상부 K-뉴딜 아카데미 기업·청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취업준비 청년이 주요 기업이 설계한 직무훈련을 받으며 현직자 멘토링과 온보딩 프로그램까지 경험할 수 있는 K-뉴딜 아카데미가 새로 시작된다. 기업이 직접 훈련 과정을 짜는 만큼 청년의 실무 적응력과 노동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7일 ‘K-뉴딜 아카데미’ 참여기업과 운영지원센터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과 업종·지역별 주요 기업이 직접 직무훈련과 취업 적응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하는 사업이다. 청년의 직무역량을 높이고 노동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새로 추진된다.


참여 기업은 직무훈련뿐 아니라 현직자 멘토링, 온보딩 프로그램 등 청년의 직장생활 적응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기획해 제공할 수 있다. 채용을 보장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기업 현직자와의 접점과 실무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직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상은 미취업 청년이다. 다만 재학생 등 일부는 제외된다. 참여 청년에게는 출석률에 따라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수도권은 월 최대 30만원, 비수도권은 월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청년 훈련수당 외에도 기업의 아카데미 운영비를 지원한다. 특히 지방 청년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비수도권 아카데미에는 더 높은 지원 단가를 적용한다. 1인당 시간 단가 기준 훈련비는 수도권 약 1만4500원, 비수도권 약 2만4500원이다.


이번 참여기업 모집에는 107개 기업이 신청했다. 청년검증단과 직무전문가 사전 검토, 심사단 심사를 거쳐 K-뉴딜 아카데미 심의위원회가 최종 53개 기업, 72개 아카데미를 선정했다. 기업 수로 산정하면 50개다.


선정된 아카데미는 기존 직업훈련의 중점 분야인 AI와 반도체 등 첨단기술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금융,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수도권에서도 다수의 아카데미가 개설돼 지역 청년의 직업능력개발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반 로컬비즈니스 사업개발 과정을 통해 로봇·제조 지능화 분야의 현업 프로젝트와 현직자 멘토링을 제공한다.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 지역 창업과 사업화 연계까지 지원한다.


셀트리온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 전 주기 실무교육을 운영한다. 현직자 멘토링과 전문 실습 인프라를 결합해 바이오·제약 분야 직무역량을 높이는 방식이다.


CJ ENM은 신인 작가 발굴·육성 사업 ‘오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K-드라마와 OTT 작품 분석, 스토리텔링 작법 등 K-콘텐츠 창작 직무 과정을 장기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기성작가 멘토링과 오리지널 스토리 기획안 창작을 통해 공모전과 업계 진출도 지원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최근 청년 고용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청년 인재 육성에 함께하고자 하는 기업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K-뉴딜 아카데미가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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