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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도이치 수사 무마' 최재훈 피의자 소환…崔 "부당 지시·외압 없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6.06.16 13:24
수정 2026.06.16 13:29

'수사 무마 의혹' 수사 속도…전날엔 이창수·조상원 소환

최재훈 "특검팀, 사건 실체·진실에 대해 오해하지 않길"

지난 12일 김건희 참고인 소환 불발…추후 재시도 결정

최재훈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2부장검사가 16일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2차 종합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3대 특별검사(내란·김건희·채상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이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최재훈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2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전날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전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를 조사한 데 이어 '수사 무마 의혹'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김건희 여사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소환을 거부한 가운데 재차 소환 시도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사무실로 최 전 부장검사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최 전 부정검사는 이날 조사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팀이) 저희 검사들이 작성한 수사 자료 날짜를 문제 삼아 허위 공문서 작성이라는 별도 범죄 사실을 인지해 저를 피의자로 소환했다"며 "특검법상 종합특검이 핵심적으로 수사해야 하는 건 윗선의 검찰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주임 검사로서 사건을 수사하고 처리할 때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외압은 없었다"며 "수사팀과 함께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엄정하게 수사했다고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검에서도 더 이상 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에 대해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은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가 상장사 대표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믿고 이익을 얻으려 계좌 관리를 맡겼을 뿐 시세조종 범행을 알지 못했다고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최 전 부장검사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최종 불기소 처분하는 과정에서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정해놓고 수사 보고서를 사후 수정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날 최 전 부장검사를 상대로 해당 의혹과 관련해 윗선으로부터 부당한 지시나 외압이 받았는지 등 의혹 전반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오전엔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당시 검찰 수사 라인에 있었던 이창수 전 지검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같은 날 오후엔 조상원 전 4차장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특검팀은 '수사 무마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를 지난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김 여사 측이 이를 거부하며 불발됐다. 특검팀은 의혹 관련자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김 여사에 대해 소환을 재차 요구할지 결정하겠단 방침이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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