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가나와 세정협력 확대…K-전자세정·징수공조 논의
입력 2026.06.15 16:46
수정 2026.06.15 16:46
전자세정 전수…서아프리카 협력 강화
해외 은닉재산 공조도 추진
임광현 국세청장(가운데)이 가나 세무당국 대표단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세청
국세청이 서아프리카 핵심 국가인 가나와 세정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국형 전자세정 시스템을 공유하는 한편, 해외 은닉재산 환수를 위한 징수공조 협력도 본격 논의하며 아프리카 세정외교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세청(청장 임광현)은 15일 세종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토마스 냐르코 암펨 가나 재무부 차관, 앤서니 콰시 사르퐁 가나 국세청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세정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5일 라이베리아 국세청장과의 회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아프리카 국가 세무당국 수장 간 회담이다.
가나는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 안정적인 정치 환경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아프리카 경제의 핵심 국가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가나의 교역 규모는 2023년 2억1000만달러에서 2024년 2억4000만달러, 2025년 3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회담에서 가나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세정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은 체납 세금 징수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도 논의했다. 임 청장은 서아프리카 금융 중심지 역할을 하는 가나의 금융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의 고액체납자가 가나를 해외 은닉재산 도피처로 활용하면 적극적인 징수공조를 요청했다. 가나 측도 이에 공감하며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회담 직후에는 한국 국세청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세청은 홈택스 기반 전자신고·납부 체계와 인공지능(AI) 챗봇 상담서비스 등 주요 전자세정 시스템을 설명했다.
가나는 현재 디지털 기반 세정 현대화를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전자세정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전자세정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자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세청은 이번 협력이 가나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 세정 행정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아프리카를 비롯한 주요 신흥국과 세정 파트너십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체납자의 해외 은닉재산 환수를 위한 국제공조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