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제지사업, 5월 누적 영업익 730억원…계열사 통합 시너지 본격화
입력 2026.06.15 16:11
수정 2026.06.15 16:12
EBITDA는 1100억원…전년비 50% 이상 증가
ⓒ글로벌세아그룹
글로벌세아그룹의 제지 계열사 간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 제지 부문은 태림페이퍼와 태림포장, 전주페이퍼를 비롯해 전주페이퍼의 에너지 발전 자회사인 전주원파워·전주파워, 물류 계열사 동림로지스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계열사의 올해 5월 누적 매출은 약 9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약 730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약 11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0%,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배경에는 수출 물량 확대와 판매단가 인상뿐 아니라 생산 효율화, 인력·기술 교류, 규모의 경제 실현, 비용 구조 개선,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계열사 간 협업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 효율화는 태림페이퍼와 전주페이퍼가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각 공장의 설비 특성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역할을 세분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생산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태림페이퍼는 고강도 표면지와 중·고평량 제품 생산에 집중하며 대량 생산 체계를 강화했다.
전주페이퍼는 2024년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골판지 원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수준의 골판지 원지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기술 집약형 특화 제품과 저평량 제품 위주의 생산 체제로 전환해 비용 구조를 개선했다.
양사는 생산·영업 분야 핵심 인력을 교차 배치하며 기술과 노하우 공유에도 나서고 있다.
태림페이퍼의 골판지 원지 생산 기술은 전주페이퍼의 공정 안정화에 기여했으며, 국내 산업용지 수출 분야 경쟁력을 갖춘 전주페이퍼의 해외 마케팅 역량과 태림페이퍼·태림포장의 영업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시장 대응력도 강화됐다는 평가다.
원재료 구매와 물류 부문에서도 통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공동 구매를 통해 원재료 조달 경쟁력을 높였고, 전국 생산 거점과 물류 네트워크를 연계해 물류 비용을 절감했다. 이에 따라 외부 원가 변동성에도 보다 안정적인 비용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림페이퍼와 태림포장은 업계 유일의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센터를 기반으로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태림포장은 기존 포장재 대비 종이 사용량은 최대 20% 줄이면서도 강도는 20% 높인 고강도 경량 골판지 상자와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친환경 보냉상자 'TECO 박스'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맞춤형 '패키징 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제품 크기와 중량, 팔레트 규격, 적재 방식, 운송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포장 효율과 적재 안정성을 높이고 물류비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이 같은 통합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제지 부문 연간 영업이익이 1900억~2000억원, EBITDA는 2800억~3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은 약 200%, EBITDA는 8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매출 역시 2조2000억~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관계자는 "5월 누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외부 환경 개선이 아닌 계열사 간 생산·영업·물류 전 영역에 걸친 구조적 통합의 결과"라며 "이 같은 수익성 개선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