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들으면 맞아야지" 참교육 현실되나…안민석 '교권보호국' 신설 제안
입력 2026.06.14 14:43
수정 2026.06.14 14:43
안만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전부 시청했다면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교권보호국' 신설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넷플릭스
안 당선인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넷플릭스 참교육 10회까지 다 봤다"며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로서 경기도교육청의 교권보호국 신설 여부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여서 폭력적이고 과장된 측면은 불편했지만 학교의 기능이 무너져 있는 현실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 "많은 학부모가 참교육을 보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학교 공동체간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안 당선인은 "교권 회복이 시급한 과제이기에 교육부의 결단을 기대한다"며 "경기도형 교권보호국은 학교 공동체를 회복해 학생이 등교가 설레고, 교사가 존중받고, 학부모가 안심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찬반 의견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뉴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참교육'에서 '교권보호국' 소속 감독관들은 폭력을 일삼는 학생들부터 시험지를 유출한 교사, 교사를 괴롭히는 학부모까지 전부 일사천리로 응징한다. 이에 대해 "통쾌하다"라는 반응과 동시에 감독관의 체벌 강도와 설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교육부 교육활동보호국 신설 방안' 정책브리핑 보고서를 통해 드라마 '참교육'의 '교권보호국' 대신 '교육활동보호국' 신설을 제안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경아 연구위원(교육정책학 박사)은 "교권 문제는 교사 개인의 권익 문제가 아닌 공교육 지속가능성의 문제"라며 "교육활동 보호 제도는 확대됐지만, 대응 체계가 여전히 분산돼 복합 사안을 통합 대응할 컨트롤타워 설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악성 민원의 직접 상대가 되는 구조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학부모 민원은 학교 공식 민원창구를 통해 접수·관리하고, 반복적 민원이나 폭언·협박성 민원, 허위사실 유포 등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사안은 교육청으로 이관해 법률 검토와 공식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