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이크로 RGB' 글로벌 마케팅…연말까지 랜드마크 광고
입력 2026.06.14 11:00
수정 2026.06.14 11:01
타임스스퀘어·피카딜리 등서 연말까지 옥외광고
삼성전자가 명동 신세계스퀘어에서 진행중인 '마이크로 RGB' TV 옥외광고ⓒ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뉴욕과 런던, 홍콩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마이크로 RGB' TV를 전면에 내세운 대규모 옥외광고에 나섰다.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쟁 축이 화면 크기와 화질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시청 경험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신제품의 색 재현 기술과 AI 기능을 동시에 부각해 글로벌 수요를 선점하려는 행보다.
삼성전자는 서울 명동 신세계스퀘어를 비롯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홍콩 센트럴 엔터테인먼트 빌딩 등에서 마이크로 RGB 옥외광고를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마이크로 RGB는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출시한 프리미엄 TV 제품이다. '마이크로 RGB AI 엔진 프로'를 기반으로 RGB 소자를 정밀하게 제어해 색 표현력과 화질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광고 영상은 수많은 RGB 소자가 각각 작동하면서 하나의 화면을 구현하는 제품 특성을 대규모 댄서들의 군무로 형상화했다. 유명 안무가 세르지우 헤이스와 협업해 제작한 '메가 크루' 퍼포먼스를 통해 개별 소자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AI 엔진 기술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삼성전자가 홍콩 센트럴 엔터테인먼트 빌딩에서 진행중인 '마이크로 RGB' TV 옥외광고ⓒ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광고에서 화질 기술뿐 아니라 AI 기반 시청 기능도 함께 강조했다. 'AI 축구 모드'를 활용하면 중계 해설자의 목소리를 줄여 경기장 소리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TV 통합 AI 플랫폼인 '비전 AI 컴패니언'을 통해서는 시청 중인 선수나 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묻고 확인할 수 있다.
이는 TV를 단순히 영상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이용자 질문을 이해하고 시청 환경을 조정하는 AI 기기로 확장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화질 차별화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제조사들은 AI 화질 보정과 콘텐츠 검색, 음향 조절 등 소프트웨어 기능을 새로운 경쟁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지역별로 옥외광고를 순차적으로 시작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말까지 광고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