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래 방산산업 전진기지로…AI·드론 기술 육성 본격화
입력 2026.06.12 14:10
수정 2026.06.12 14:10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5년간 490억 투입, 수도권 방산벨트 구축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유치하며 미래 전장을 선도할 첨단 방위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무인기 대응 기술을 중심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방산 생태계를 조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최근 방위사업청이 공모한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총 49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절반씩 지원된다.
시는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남부권, 부평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북부권을 연계해 첨단 방산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실증, 생산, 사업화까지 가능한 ‘인천형 방산산업 벨트’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클러스터의 중점 육성 분야는 인공지능 기반 전투체계와 드론 대응 기술이다.
AI를 현장에서 직접 운용하는 엣지 컴퓨팅 기술은 미래 유·무인 복합전력의 핵심 요소로 꼽히며, 안티드론 기술은 군집드론과 불법 무인기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은 사업 추진에 유리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기업들이 집적돼 있으며, 지역 내 산업단지에는 1만4000여 개 제조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또 국방 관련 지원기관과 연구시설, 대학 등이 밀집해 있어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용이하다.
특히 드론특별자유화구역과 국가 드론전용 비행장을 보유하고 있어 각종 시험비행과 기술 검증이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시는 이를 활용해 국내 방산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실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에는 방산 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공동 기술개발과 핵심 부품 국산화를 추진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방산 공급망을 개선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시는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유발 효과는 1000억 원 이상, 수백 명 규모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지역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은 인천이 첨단 제조도시를 넘어 미래 방산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방산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