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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세계 최대 R&D 플랫폼 유레카와 제조AX 협력 MOU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12 13:35
수정 2026.06.12 13:36

KIAT-유레카 MOU 기념촬영사진. (오른쪽) 전윤종 KIAT 원장. (왼쪽) 마크 포차드 유레카 협회장 및 의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세계 최대 국제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인 유레카(Eureka)와 손잡고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분야 국제협력 확대에 나선다.


KIAT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유레카 고위급 회의에서 유레카와 ‘제조AX 분야 국제공동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레카는 1985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R&D 네트워크다. 유럽 주요국을 비롯해 캐나다, 튀르키예, 한국 등 46개 회원국의 기업·대학·연구소 간 국제 공동연구와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6750여개 협력 과제를 추진하고 400억유로(약 71조원) 이상의 공공·민간 투자를 이끌었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AI 전환 정책(M.AX)을 글로벌 기술협력 플랫폼과 연계한 첫 사례다. 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제조혁신을 국제 협력 체계로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협약에 따라 KIAT는 유레카 네트워크와 산하 5개 클러스터(ITEA4, XECS, CELTIC-NEXT, SMART, EUROGIA2030)와 협력해 제조AX 분야 공동공고 기획, 국내외 기업 간 R&D 매치메이킹, 공동과제 선정·평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공동연구는 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파트너를 직접 발굴해 과제를 제안하는 상향식·시장지향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조AX,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화, 품질관리, 공정 최적화 등 제조혁신 전반이 협력 대상이다.


KIAT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글로벌 R&D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선도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개발 경험 축적을 통해 기술 경쟁력 제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KIAT는 유레카 의장국인 스위스 혁신청(Innoswiss)과 양자 MOU도 갱신했다. 양 기관은 EU 기반 기업지원 네트워크인 EEN(Enterprise Europe Network)을 활용해 제조AX 기술 매치메이킹과 사업화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KIAT와 스위스 혁신청은 2013년 첫 협약 이후 유로스타(Eurostars)와 한·스위스 양자 R&D 프로그램 등을 통해 총 58개 첨단기술 과제를 공동 지원해 왔다. 이번 협약 갱신으로 공동연구뿐 아니라 기업 사업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연계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게 됐다.


전윤종 KIAT 원장은 “제조업의 AX는 어느 한 나라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며 “이번 협약은 한국 제조AX 정책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이자 한국과 유럽이 제조혁신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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