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인1표'發 내홍…정청래 '실명 저격'에 전현희 "왜 당 분열 초래하나"
입력 2026.06.12 11:29
수정 2026.06.12 11:31
鄭 "1인 1표제는 민주주의 그 자체"
전현희 "부족한 점 보완하자는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 1표제'를 두고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정청래 대표와 당권파에서는 당원 민주주의를 위해 1인 1표 확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비당권파에선 1인 1표제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다.
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통해 1인 1표제 적용 대상을 시도당·전국위원장 선거로 확대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이를 두고 김남희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얼핏 보기에는 매우 민주적이지만 당원투표에서 50대의 의사는 인구 비율의 두 배가 반영이 되지만 20대의 의사는 절반도 반영되지 못한다"며 지역별, 성별, 연령별 편중 문제를 지적했다.
전현희 의원도 지난 9일 주최한 '이재명 정부 2년 차, 더 과감한 개혁이다' 포럼에서 "국민들의 일반적인 민심과 괴리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의원들이 1인 1표제에 부정적인 반응을 공개적으로 내놓자 정 대표는 김 의원과 전 의원의 실명이 거론된 기사 내용을 언급하며 "1인 1표제는 민주주의 그 자체다.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어젯밤 뜬금없이 1인 1표제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며 당대표의 공개적 좌표찍기 대상이 돼 밤새 쏟아지는 욕설과 문자 폭탄을 받았다"며 "민주당이 함께 논의하고 숙의해서 부족한 점은 보완해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존재하지도 않고 실체도 없는 '1인 1표제 훼손죄'를 만들어 자당 소속 의원들을 실명으로 공개 저격하고 당의 분열을 초래하는지 그 의도는 짐작되나 참으로 안타깝다"며 "민주당은 첫째도 단합! 둘째도 단합! 단합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