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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가장 큰 가해자…노인학대 10건 중 9건 가정서 발생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6.12 11:00
수정 2026.06.12 11:00

신고 2만6578건 역대 최대…재학대 884건

신고의무자 확대·AI 모니터링 강화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노인학대의 대부분이 가정 안에서 발생하고 배우자가 가장 큰 가해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재학대 사례도 증가세를 보였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9개 지역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는 2만6578건으로 전년보다 16.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학대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7973건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다.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이 7076건으로 전체의 88.7%를 차지했다. 시설 내 학대는 701건으로 집계됐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가 44.2%로 가장 많았다. 정서적 학대가 43.5%로 뒤를 이었고 방임이 5.3%를 차지했다.


학대행위자는 배우자가 3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아들 23.5%, 기관 18.9%, 딸 7.7% 순이었다. 피해 노인의 연령은 70대가 42.3%로 가장 많았다. 80대는 26.4%, 60대는 26.0%로 나타났다.


재학대 건수는 884건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했다. 다만 전체 학대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1%로 전년보다 0.2%p 감소했다.


복지부는 노인학대 신고 활성화와 예방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직군을 확대한다. 기존 18개 직군에 의료기관 종사 간호조무사와 사회복지사를 추가하고 보건·복지 및 상담기관의 장이 소속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신고의무 교육을 실시하도록 제도를 손질할 계획이다.


노인학대 예방 신고앱 '나비새김' 기능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6월 한 달간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노인학대 예방·근절 추진 기간'을 운영하고 장기요양기관과 요양병원 등에서는 입소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신고앱 설치와 신고 방법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재학대 위험이 높은 가정에 대해서는 사후관리가 끝난 이후에도 AI 상담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확대해 재발 방지에 나선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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