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점 감점' 안고 뛴 HD현대重, KDDX 평가서 한화오션에 밀렸다
입력 2026.06.11 17:38
수정 2026.06.11 17:43
KDDX 14년 경쟁, 한화오션이 먼저 웃었다…방사청 평가서 우위
한화오션 "첨단 함정 기술력으로 우수 평가…긴밀 협업할 것"
한국형 차기 구축함 조감도(KDDX) ⓒ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평가에서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한화오션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각 사에 통보했다.
다만 방사청은 업체 요청에 따른 디브리핑과 이의신청 절차 등이 남아 있어 우선협상대상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오늘 제안서 평가를 실시하고 업체들에 점수를 통보했다”며 “디브리핑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DDX 사업은 총 7조8000억원 규모의 6000톤급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이번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규모는 약 8820억원이다.
앞서 지난달 실시된 1차 입찰은 한화오션의 단독 응찰로 유찰된 바 있다. 이후 진행된 2차 입찰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모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에서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업 진행 절차에 따라 방사청과 긴밀히 협의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해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함정 설계·건조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KDDX가 핵심 국산화 개발장비 9종이 탑재되는 국산 구축함인 만큼, 완벽한 체계통합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