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감 좋았지만” 퍼팅에 운 이예원…한국여자오픈 2R서 반등 절실
입력 2026.06.11 15:30
수정 2026.06.11 15:30
이예원. ⓒ SWTV 임재훈
전체적인 샷감은 나쁘지 않았다. 좁은 페어웨이도 척척 지켜냈다. 하지만 그린 위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첫날 성적표는 무거웠다.
이예원은 11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만 5개를 범하며 5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오후 현재 91위에 머물며 당장 2라운드 컷 통과부터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예원은 과거 레이크우드 CC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이날 부진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로 코스 세팅이 되는 바람에 많은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했으나, 이예원은 정교한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페어웨이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
문제는 퍼팅이었다. 이예원 역시 부진의 원인으로 퍼팅을 꼽았다. 그는 “전체적인 샷감은 너무 좋았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실수를 하면서 타수를 잃어버렸고, 전체적으로 퍼팅감이 끝까지 따라주지 않아 고전했다”고 털어놨다.
시즌 초반이나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퍼팅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이예원은 현재의 퍼팅 난조에 대해 “솔직히 잘 안 되는 명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는데, 연습량을 더 늘려야 할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예원. ⓒ 대한골프협회
이날 박민지, 그리고 ‘전설’ 신지애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점에 대해서는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 이예원은 “경기 운영 능력 같은 부분에서 배울 점이 정말 많은 선배들과 플레이를 했다. 배울 부분은 배우면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규모만큼 우승 상금 또한 4억원에 달해 모든 선수들이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특히 이예원이 우승 상금 4억원을 손에 쥔다면 개인 통산 상금(현재 46억 54만원) 부문에서 역대 6번째 50억원을 돌파한다.
그러나 이예원은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총상금이나 우승 상금을 보고 치면 오히려 더 안 되는 것 같다. 내 경기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첫날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반등의 기회는 남아있다. 이예원은 “아직 남은 날이 많기 때문에 컷 통과를 먼저 한 뒤 무빙데이 때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샷감이 좋기 때문에 내일 기대가 된다. 당장 퍼팅 연습을 하러 가겠다”라고 발걸음을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