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가계대출 7조원 '쑥'…코스피는 숨고르기
입력 2026.06.11 12:00
수정 2026.06.11 12:00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6조9000억원 늘어난 118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
국내 금융시장에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한 달 사이 3배 이상 늘어나며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은 지난달에 이어 상당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6조9000억원 늘어난 118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증가 폭(2조1000억원)과 비교해 대폭 확대된 수치다.
국고채(3년)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3.88%로 지난 4월말(3.60%)보다 0.28%포인트(p) 올랐다.
국고채 금리는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 및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영향받아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미 연준 금리 인상 기대 강화 등으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다소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서는 반도체 경기 호황 및 기업실적 개선 전망 등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일 880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계대출 세부 항목을 보면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전세자금대출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도권 중저가 중심의 주택거래량 증가, 기 분양물량 중도금 납부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말 기준 94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 잔액은 개인의 대규모 주식투자와 가정의 달 등 계절적 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한 달 새 3조7000억원 큰 폭 증가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1408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6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5조2000억원 증가한 31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들의 대출 영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한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로 인해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은 5조4000억원 늘어 109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의 생산적 금융 등을 위한 기업여신 확대 기조가 지속되면서 상당폭 증가했다.
은행 수신은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달 말 수신 잔액은 2593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8조8000억원 늘어났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가계자금 유출에도 일부 대기업의 단기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32조8000억원 늘어났다.
정기예금은 15조8000억원 늘어나며 잔액 108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예금 인출에도 대출재원 마련 및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은행들의 법인자금 유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채(-1조1000억원) 발행은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부담 등으로 기업들이 은행 대출 등 대체 조달 수단을 활용하면서 순상환이 지속됐다.
CP·단기사채(-2조1000억원)는 은행 대출을 통한 상환 등으로 순상환 전환했다.
주식(+1조4000억원)은 일부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발행규모가 확대됐다.
한편,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해 86조4000억원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