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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앞에서’ 건재 과시한 메시, 부상 우려 일축…최고령 득점자 등극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6.10 16:03
수정 2026.06.10 16:04

리오넬 메시 ⓒ AP=뉴시스

우려에 휩싸였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8만 여 관중 앞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의 조던-헤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를 3-0 완파했다.


전력을 점검하면서 치른 온두라스전 2-0 승리에 이어 아이슬란드까지 제압, 아르헨티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오르게 됐다.


메시까지 함께 해 더 큰 의미가 있는 승리다.


지난달 24일 MLS 최종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던 메시는 온두라스전 결장에 이어 이날도 전반 킥오프를 함께 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관계자는 “왼쪽 햄스트링 근육 피로에 따른 휴식 차원”이라고 했지만,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물론 세계 축구팬들도 그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벤치에 앉아있던 메시는 몸을 풀더니 1-0 앞선 후반 2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모든 걱정을 날려버리 듯 특유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도 선보였다. 페널티킥 기회에서는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다. A매치 통산 117번째 골(199경기).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대 최고령(1987년생) 득점자가 됐다.


쐐기골이 된 세 번째 득점에도 메시의 역할이 있었다. 후반 41분 아르헨티나의 역습 상황에서 로드리고 데폴(인터 마이애미)에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데폴의 크로스를 티아고 알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골로 연결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징크스를 깨고 월드컵을 들어 올린 메시는 체력 부담 탓에 이번 월드컵에서의 역할은 이전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경기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대표팀 내에서 메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아졌다고 보기 어렵다.


이날은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건강하게 그라운드에 돌아왔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 몸놀림도 선보였다.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로서는 한층 더 자신감이 붙었다.


아르헨티나는 오스트리아, 알제리, 요르단과 J조에 속했다. 북중미월드컵 경기일정에 따르면, 오는 17일 알제리전을 시작으로 23일 오스트리아, 28일 요르단과 격돌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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