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수출길 막힌 기업 돕는다…KOTRA, 대체시장 발굴 지원
입력 2026.06.10 11:00
수정 2026.06.10 11:0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동전쟁 장기화로 수출 차질이 우려되는 기업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중동 수출 복구와 대체시장 발굴 지원에 나선다.
KOTRA는 다음달 31일까지 ‘2026 중동 수출 이어가기 온라인 통합 사절단’을 긴급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동 전쟁에 따른 현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 지속과 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OTRA는 전쟁 영향권에 있는 중동 7개 무역관을 중심으로 신규 바이어를 발굴해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동시에 중국과 동남아 등 인근 지역 진출 기회도 제공해 대체시장 확보를 돕는다.
지원 대상은 중동 수출 실적을 보유한 기업뿐 아니라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내수·초보기업까지 포함해 약 150개사 규모다. 지역 기업에는 별도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사업은 온라인 사절단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전 문제와 고유가 영향으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다.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중동 정세와 전후 재건 수요, 건설·플랜트, 방산, 기초 소비재 등 분야별 시장 기회를 소개하는 세미나도 연다.
이후 해외무역관이 기업별 제품 프리뷰를 통해 시장성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 바이어와 1대 1 화상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KOTRA는 디지털·AI 기반 수출 지원 서비스도 활용한다. 전국 20개 AI무역지원센터와 연계해 상품 소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참가 기업 제품을 ‘바이코리아’ 온라인 특별관에 등록해 해외 바이어 대상 상시 홍보를 추진한다.
또 ‘AI 수출정보’ 서비스를 통해 기업 수출 품목과 수출 경험을 분석해 유망 대체시장을 추천한다. 시장 규모와 경쟁 환경, 유통구조, 인증·규제 정보는 물론 실수입 바이어 정보도 제공해 신규 거래선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한 국내 기업은 “중동 바이어와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이었지만 전쟁으로 발주 물량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며 추가 바이어 발굴 필요성을 호소했다.
중동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도 “전쟁에도 K-소비재 수요가 높아 항공 물류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한국 제품을 수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중동 전쟁 같은 비상 상황일수록 기업 곁에서 수출길을 열어주는 것이 KOTRA 역할”이라며 “중동 수출 회복과 대체시장 발굴 지원을 확대하고 종전 이후를 대비한 유망 분야 수출 전략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