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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K-푸드 수요 확인…aT, CIS 페어 2110만달러 상담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09 09:25
수정 2026.06.09 09:26

수출상담 411건·MOU 및 계약 223만달러

딸기·샤인머스캣·밀키트 바이어 관심 집중

B2B 수출상담회 전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K-푸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농식품 기업들이 모스크바에서 211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4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2026 CIS K-푸드페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CIS 권역 핵심 소비시장인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 수출업체와 바이어가 참여한 기업 간 거래(B2B) 수출상담회와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행사로 나눠 운영됐다.


모스크바 월드트레이드센터(WTC)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몽골 등에서 초청된 바이어 45개사와 국내 수출업체 37개사가 참가했다. 상담은 총 411건 진행됐으며 상담액은 211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신선 과일과 가정간편식(HMR)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딸기와 샤인머스캣, 사과 등 신선 농산물과 잡채·비빔밥 밀키트 등이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으며 총 18건, 223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과 현장 계약으로 이어졌다.


이어 6~7일 모스크바 시내 대형 외식 전문 쇼핑몰 데포(DEPO)에서 열린 소비자 행사에는 약 1만5000명이 방문했다. 행사장은 K-라면존과 K-김밥존, K-음료존 등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K-라면존에서는 K-콘텐츠를 통해 알려진 '한강 라면' 체험 행사가 진행됐으며 K-김밥존에서는 국산 쌀로 만든 냉동 김밥과 쌀 가공식품을 소개했다. 현장에서 접한 제품은 러시아 온라인 쇼핑앱 내 온라인한국식품관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러시아는 최근 K-콘텐츠 확산과 함께 라면, 음료, 간편식 등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K-푸드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꼽힌다.


현장을 찾은 다리아 모로조바 씨는 "컵밥은 편리함과 영양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느껴졌다"며 "바쁜 점심시간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러시아에서 높아진 K-푸드의 위상과 수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바이어 발굴과 소비자 마케팅을 확대해 수출 성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4월 기준 CIS 권역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약 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3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쌀 가공식품은 2600만달러로 47% 늘었다. 딸기 수출액은 28만달러로 177% 증가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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