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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철거 대신 대화”…김포시, 계양천 9년 난제 풀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6.08 14:11
수정 2026.06.08 14:12

계양천 일대에 설치된 무허가 천막과 판매시설, 적치물 정비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 김포시 제공

9년 가까이 계양천 산책로를 점유하며 시민 불편을 초래했던 불법 영업시설이 자진 철거되면서 김포시의 오랜 현안이 해결됐다.


김포시는 최근 계양천 일대에 설치돼 있던 무허가 천막과 판매시설, 적치물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돌려줬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2017년부터 하천변에 자리 잡고 영업을 이어오며 통행 불편과 경관 훼손, 안전사고 우려 등 각종 민원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강제 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마찰 우려로 인해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채 방치돼 있었다.


이에 김포시는 행정력에 의존하기보다 소통 중심의 해결 방식을 선택했다.


시는 수개월에 걸쳐 시설 운영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불편 사항과 공공시설의 원상 회복 필요성을 설명했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자진 철거를 이끌어냈다.


운영자의 철거 결정 이후 시는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정비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그 결과 계양천 산책로는 본래의 개방감을 되찾았으며, 시민들은 보다 넓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례는 행정대집행이 아닌 대화와 협의를 통해 장기 민원을 해결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석범 김포시 부시장은 “오랜 기간 지역사회의 숙제로 남아 있던 문제를 상생과 협력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공공성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이번 정비를 계기로 하천 내 불법 시설물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소유주가 확인되지 않는 무단 점유 시설물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통해 하천 환경 개선과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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