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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대기 30분 줄였다"…분당서울대병원 '병상 자동 배정' 도입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6.08 09:50
수정 2026.06.08 09:50

입원 대기 환자 우선순위 자동 산정…병상 배정 시간 단축

실시간 병상 현황 분석·가용 병상 추천 기능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입원 대기 환자의 병상 배정을 자동화하는 데이터 기반 입원 관리 시스템 '스누워드가이드(SNUH WARD GUIDE)'를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스누워드가이드는 병원 내 입원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입원 환자 관리와 가용 병상 조회, 병상 운영 모니터링 등 병상 운영 전반에 대한 데이터 기반 가이드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병상 현황 분석부터 환자별 입원 우선순위 자동 산정까지 입원 관련 업무를 체계화해 병상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신속한 입원 안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진료과별 입원 대기 환자의 순위는 대기 일수와 수술 예정일 등 입원 관련 정보를 종합해 시스템이 자동으로 산정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매일 수백 명에 달하는 입원 대기 환자의 우선순위를 직접 확인해야 했지만, 시스템 도입 이후 병상 배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환자에게 배정 결과를 안내하는 시점도 기존보다 30분 이상 빨라졌다.

데이터 기반 입원 관리 시스템 스누워드가이드 ⓒ분당서울대병원

가용 병상은 환자별 입원 예약 정보와 실시간으로 연동돼 병실 등급별·병동별로 조회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 적합한 병상은 추천 순위 형태로 함께 제시된다. 병상 부족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병상 가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부서 간 소통은 줄고, 환자 치료 계획 조정 등 후속 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또 병상별 가용 전환 여부와 입·퇴원 현황, 전실·전동 현황 등 주요 변동 사항을 한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한 병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용 여부를 파악하고 대기 환자에게 배정할 수 있어 병상 운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스누워드가이드는 환자의 입원 경험과 병상 운영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 시스템을 확장하고 환자 맞춤형 병상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에서는 환자 증가와 의료 서비스 복잡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병원 운영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병상 운영은 환자 입원과 치료 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영역으로 꼽히는 만큼,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의 활용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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