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바나나우유·치킨까지"…젠슨 황 한 끼에 웃는 식품·외식업계
입력 2026.06.06 10:06
수정 2026.06.06 10:26
소맥부터 치킨까지 화제
자연스러운 노출이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서 먹고 마신 음식들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대 삼겹살집에서 마신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테라, 시민들에게 나눠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비락 식혜, 2차로 찾은 BBQ 치킨까지 관심이 이어지면서 식품·외식업계가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젠슨 황 CEO는 작년 10월 방한 당시 서울 삼성동의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른바 '깐부 회동'을 가졌다. 이후 해당 브랜드와 매장은 수개월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회자된 바 있다.
작년 10월 방한 당시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을 방문한 젠슨 황의 모습.ⓒ뉴시스
이번 방한에서는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젠슨 황 CEO는 5일 서울 홍대의 삼겹살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소(삼겹살+소맥)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테라가 등장했고, 젠슨 황 CEO는 직접 소맥을 제조하며 건배를 주도했다.
또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에게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비락 식혜를 나눠주며 소통했고, 이후 2차로 BBQ 치킨 매장을 찾아 한국식 치킨을 즐겼다.
국내 식품‧외식업계는 지난해 깐부치킨 사례처럼 이번에도 '젠슨 황 효과'가 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수의 해외 언론 및 IT매체와 글로벌 투자자들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는 만큼, 그가 즐긴 참이슬과 테라, 바나나맛우유, 식혜, 치킨 등 한국 식품들도 덩달아 글로벌 노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는 유명인의 사용 장면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광고 모델 계약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SNS와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장면이 더 큰 화제를 만들기도 한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젠슨 황 CEO의 방한 일정은 전 세계 IT 업계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벤트인 만큼 그가 먹고 마신 제품들 역시 자연스럽게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광고 모델을 활용한 전통적인 마케팅과는 다른 형태의 글로벌 노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