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戰, 문서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우리가 승리할 것”
입력 2026.06.05 08:23
수정 2026.06.05 08: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외교적 합의로든 군사적으로든 미국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란전 상황과 관련해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어떤 방식으로 승리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문서상으로 승리할 수도 있고 군사적으로 승리할 수도 있다”며 어느 쪽이든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되든, 필요할 경우 군사적 수단이 동원되든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미국의 중재를 통해 나온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 휴전 합의에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거부 의사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선 “그들이 거부한 것은 아니다”라며 “헤즈볼라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헤즈볼라가 미국에 먼저 연락해 휴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협상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병사가 사망할 경우 이란과의 휴전이 끝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휴전을 끝낼만한 “타당한 이유가 될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미군을 죽인다면 나는 아주 신속하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군 사망자가 나올 경우 미군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또 자신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만나고 싶은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된다면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날 공개된 뉴욕포스트 팟캐스트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만나고 싶고, 아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