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李 이름 판 것이 유일한 선거 전략 고백…대선 전망 밝지 않아"
입력 2026.06.05 11:02
수정 2026.06.05 11:02
"오세훈·한동훈, 보수 재건하면 만만치 않을 것 "
"정청래 사퇴 요구?…그게 최선인가"
"지방선거 백서발간위원회 구성해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5월 18일 오후 천안시 동남구 캠프 천안사무소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국정 지지도가 높은 이재명 대통령 이름만 팔면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린 것이 유일한 선거 전략이었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아젠다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충남도지사 선거는 승리했지만, 기초단체장 선거는 패배했다"며 "충남 15개 시군 중 10곳을 국민의힘에 내줬고, 공주부여청양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포함해 3곳 모두 단체장까지 잃었다. 뼈가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 내 탓이다"라면서 "충남도지사에 도전할 때만 해도 이런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고 토로했다.
박 당선인은 "제 탓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민심을 읽는 기준을 잘 못 세웠다는 점"이라면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기준으로 민심을 잃어야 했는데, 오직 유일한 기준은 이 대통령이었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이대로 가면 다음 대선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힘을 모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국민의힘을 끝내고 보수를 재건한다면 결코 만만치 않은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에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 지방선거 결과도 차기 당권 투쟁과 연계해 아전인수식 이전투구를 보이면 민심은 급격하게 차가워질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진심으로 우리를 돌아보는 것"이라면서 "당대표와 지도부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 최선인가. 그런 책임은 수도 없이 봤기 때문에 이젠 제대로 책임지는 새로운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민주당 지도부는 즉시 6·3 지방선거 평가와 백서발간위원회를 구성하라"며 "아전인수·이전투구 손가락질이 아니라, 질서 있는 평가를 통한 미래 방향 제시로 집권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