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환자 증가세…6세 이하 영유아 2배 늘어
입력 2026.06.05 09:57
수정 2026.06.05 09:57
1000명당 환자 5.9명…최근 3주 연속 증가
질병청, 어린이집·유치원 위생관리 강화 당부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수족구병이 본격 유행기에 접어들면서 영유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의 환자 발생은 1주일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2주차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3주간 20주 1.7명, 21주 2.3명, 22주 4.3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0~6세 영유아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1000명당 의사환자분율은 5.9명으로 전주 2.9명보다 약 2배 높아졌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등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감염자의 대변이나 침, 가래, 콧물, 수포 진물 등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만질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손과 발, 입안에 생기는 수포성 발진이다.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설사, 구토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수족구병은 매년 5월부터 증가해 6~9월 사이 유행하는 특성이 있어 당분간 환자 발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청은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외출 후와 식사 전후, 배변 후, 기저귀 교체 전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세탁하고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 공용물품도 소독해야 한다.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는 환자가 완전히 회복한 뒤 등원하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7~10일 이내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면역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