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잇는 해저터널 건설 협정 체결 예정"
입력 2026.06.05 03:13
수정 2026.06.05 07:19
베링해협에 113km 길이 터널…8년 안에 완공
베링해협 해저터널 구상. ⓒ데일리메일/뉴시스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 영토를 잇는 해저터널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매체 즈베즈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투자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베링해협에 해저터널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미국과 5일 체결할 예정이다”며 “이 사업은 양국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3일(6일 폐막)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 로드니 밈스 쿡 주니어 미국 예술위원장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쿡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인사다.
지난해 10월 16일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와 미국 알래스카주를 잇는 해저터널을 건설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주와 아프로-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상상을 해보라”며 “70마일(약 113km) 길이의 이 터널은 전 세계를 통합하는 상징이 될 것이다. 이 터널은 8년 안에 완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안이 나온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웃으면서 “흥미로운 생각이다.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