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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R&D·제조 현장에 AI 적용…개발 기간 50% 단축 추진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6.04 09:20
수정 2026.06.04 09:21

2028년 전 가족사 AI 기반 업무 체계 구축

R&D 리드타임 50% 단축·제조 생산성 30% 개선 목표

헝가리 법인 로봇 도입으로 업무 자동화 추진

에코프로 본사 외경 ⓒ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연구개발과 제조 현장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창립 30주년인 2028년까지 전 가족사 업무 체계를 AI 기반으로 전환한다.


에코프로는 AI 자율 실행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3단계 추진 로드맵'을 전사적으로 실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에코프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의 핵심이다. 회사는 올해 전사 데이터 표준화와 파일럿 과제 실행을 통해 AX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이후 2028년 국내외 전 가족사에서 AI 기반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AI Driven Company' 체계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AI를 단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닌 연구개발(R&D), 생산, 실험, 설비 운영 전반의 실행 시스템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조업에서 AI 활용 범위가 사무 자동화에서 공정 제어와 품질 예측, 설비 보전으로 넓어지는 흐름에 맞춰 소재 개발과 양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R&D 분야에 AI를 접목해 제품 개발 리드타임을 기존 대비 50% 단축한다. 기존에는 제품 기획부터 양산까지 최소 3년에서 5년 이상 걸렸지만 AI를 활용해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반복 실험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소재 물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실험 조건을 도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회사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실험 업무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생산 현장에는 피지컬 AI를 도입해 '자율 제조 공장'과 '자율 실험실'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피지컬 AI가 적용되면 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고 1년 365일 24시간 상시 작업과 실험을 수행하는 체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준공한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은 AI 기반 로봇 도입을 통해 업무 자동화를 추진한다. 해외 생산 거점에서 초기부터 자동화 체계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구체와 양극재 소성 라인 등에는 'AI 자율제어 마더라인'을 구축한다. 에코프로는 현장 작업자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던 관리 방식을 제조 데이터 플랫폼과 머신러닝 기반의 자율제어 환경으로 전환해 업무 효율과 제조 생산성을 30% 높인다는 목표다.


품질과 에너지 관리에도 AI를 적용한다. 회사는 AI가 불량 원인을 95% 정확도로 분석·예측하고 데이터 기반 예지보전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를 15~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부사장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의 혁신을 넘어 이제는 AI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시대"라며 "임직원들이 AI를 동료처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현장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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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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