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대전환 책임…도민 선택 후회 없게 할 것"
입력 2026.06.04 01:32
수정 2026.06.04 01:32
대권론엔 선 긋기…"지금은 도정 성과로 평가받을 때"
"당적 달라도 소통이 기본…공정·투명 행정 구현"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유진상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4일 당선 소감을 통해 "한 번도 쉬운 길을 걸어본 적이 없지만,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해왔다"며 "경기도민께서 그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이날 0시 10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승리에 대해 "저 개인에 대한 지지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경기도의 큰 변화를 바라는 도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그 기대의 무게를 누구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없이 큰 영광이지만, 동시에 도민 여러분께서 결코 후회하지 않으실 선택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과로 증명하는 도정, 결과로 평가받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가 직면한 주요 현안으로 교통, 주거, 일자리, 균형발전 문제를 제시하며 "도민의 삶과 직결된 과제를 하나하나 차분하게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 국회의원과 새롭게 구성될 31개 시·군 단체장, 도의원, 기초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 경기대전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당당한 경기도,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고 그 성과를 성실하게 도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추 당선인은 여성 최다선.최초 광역단체장이라는 기록과 관련해 "능력과 책임감이 기준이지 성별은 기준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판사시절 일화를 언급했다. 추 당선인은 "당신은 여자잖아, 여자는 피고인이 달려들면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었다"며 "하지만 능력과 책임감, 갈고닦은 실력이 기준이지 성별로 나눌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선입견을 깨고 결국 형사재판을 맡았고,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실무자는 그렇게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맡은 일을 통해 신뢰를 얻는 것이 먼저"라며 "당선 직후 다음 행선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제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자리를 출세의 도구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당선됐다고 다음 행선지를 결정하느냐는 것은 제 행동 철학과 맞지 않는다”며 “능력으로 신뢰를 쌓고, ‘더 큰 것도 맡겨도 되겠다’는 평가를 받은 뒤에야 다음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리를 출세의 도구로 삼는 것은 저와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도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도민 한 분 한 분이 도정의 대상이기 때문에 굳이 협치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행정을 통해 다가가겠다"며 "행정은 무엇보다 소통과 투명성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이 다르더라도 행정에서 소통은 기본이며, 공정한 원칙이 지켜진다면 당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압도적인 득표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정치적 선택과 원칙, 진심이 종합적으로 평가된 결과라고 본다"면서도 "선거는 분위기의 영향도 있는 만큼, 이재명 정부에 대한 강한 신뢰와 지지가 함께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행정과 국가 시스템 전반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풀어야 할지 경로를 알고 있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도지사 시절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굳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도민 평가를 바탕으로 이어갈 것은 이어가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확대할 것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군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서로 보완해 윈윈하는 방향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