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출구조사 압승'에 민주당 환호·박수…정청래는 담담한 표정
입력 2026.06.03 18:59
수정 2026.06.03 19:01
민주 11곳·국힘 1곳 '우세', 4곳 '경합'에
상황실 고무된 분위기…정청래 굳은 표정
경기 평택을 3자 혼전 결과엔 곳곳서 탄식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앞줄 왼쪽 네 번째), 이시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왼쪽 두 번째)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과 관계자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압승을 예측하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3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은 11곳, 국민의힘이 앞서는 곳은 한 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곳은 경합으로 예상됐다.
정청래 당대표 겸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한병도 원내대표 겸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는 어두운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이날 오후 5시 51분경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았다.
선거운동복을 입고 밝은 표정을 한 다른 선대위 지도부들과 달리 정 위원장과 한 위원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앉아 정면에 있는 TV 화면을 응시한 채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출구조사 발표 60초 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환호 소리가 나왔다. 발표 10초를 앞두고 사람들은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쳤고 정 위원장은 깍지 낀 두 손을 무릎 위에 모으고 입을 꽉 다문 채 TV 화면만 주시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우세 1곳, 국민의힘 우세 1곳, 경합 4곳 결과가 나오자 장내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압도적 승리 예측에도 정 위원장과 한 위원장은 박수를 치지 않고 무거운 표정을 유지하며 TV 화면만 바라봤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선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3자 혼전 양상을 보이자 장내엔 탄식이 흘렀다.
하정우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접전을 벌인다는 부산 북갑의 결과에는 장내가 환호와 박수로 뒤덮였다.
이어지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부산시장, 충남지사, 강원지사 출구조사 결과에도 참석자들은 힘찬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특히 대구시장 선거에서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결과에는 우레 같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반면 정 위원장과 한 위원장은 끝까지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선대위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끝난 오후 6시 12분경 우수수 자리를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