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실손보험 적자 1조8700억원…비급여 증가에 손해율 악화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6.03 12:00
수정 2026.06.03 12:00

지급보험금 17조원…보험료 증가폭 웃돌아

근골격계 보험금, 암·뇌심혈관질환 규모 추월

금감원 "5세대 실손 안착·비급여 관리 강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수익이 늘었지만 비급여 진료 증가 영향으로 손해율과 적자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수익이 늘었지만 비급여 진료 증가 영향으로 손해율과 적자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일 '2025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을 발표하고 지난해 실손보험 관련 보험손익이 1조8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보유계약은 3622만건으로 2024년보다 26만건(0.7%)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는 3028만건으로 30만건 늘어난 반면 생명보험사는 594만건으로 4만건 감소했다.


보험료 수익은 18조원으로 보험료 인상과 신계약 증가 등에 힘입어 2024년 대비 10.0% 증가했다. 그러나 지급보험금도 17조원으로 11.4% 늘어나 보험료 수익 증가율을 웃돌았다.


지급보험금 가운데 비급여 보험금은 9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57.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 경과손해율은 101.0%로 전년보다 1.7%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 손익분기점 수준을 약 85%로 보고 있다.


세대별 손해율은 3세대가 120.3%로 가장 높았고 4세대 115.1%, 1세대 102.3%, 2세대 93.1%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세대 실손보험은 전체 계약의 41.2%를 차지했다.


지급보험금 분석 결과 도수치료 등을 포함한 근골격계 질환 관련 보험금은 2조7000억원으로 암·뇌·심혈관질환 관련 보험금(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양제 등을 포함한 통원 비급여 주사제 보험금도 1조원에 달했다.


또 로봇수술과 전립선결찰술, 하이푸시술 등 신의료기술 관련 비급여 보험금은 각각 72.4%, 64.6%, 4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급보험금 증가폭이 보험료 인상률을 웃돌면서 손해율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5세대 실손보험의 안착을 유도하고 비급여 과잉 이용 방지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