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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현장] 김문수 함께한 춘천 파이널 유세…김진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달라"

데일리안 춘천(강원) =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6.02 23:00
수정 2026.06.02 23:00

하이마트 사거리 집결…지지자들 연호·포옹 이어져

"삭발까지 한 도지사"…강원특별자치도 추진 과정 부각

쓰러진 어르신 발견…선거사무원·시민 함께 안전 조치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일 춘천 하이마트 사거리 파이널 필승 유세에서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정광열 춘천시장 후보 등과 함께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진태 후보 캠프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의 춘천 파이널 유세는 시작 전부터 마지막 결집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2일 저녁 춘천 하이마트 사거리에는 길목마다 붉은색 선거복을 입은 선거사무원들이 자리했고, 유세차 주변에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김 후보가 현장에 도착하자 "김진태!" 연호가 터져 나왔고, 지지자들은 손을 꼭 잡거나 어깨를 두드리며 응원을 보냈다. 일부는 김 후보를 끌어안으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의 아쉬움과 기대를 함께 드러냈다.


이날 유세에는 직전 대선에서 강원 표심을 가져갔던 김문수 강원도지사 선대위 명예선대위원장이 합류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 국면에서 네 차례 강원을 찾았고,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도 춘천에서 유세차에 올라 막판 총력전에 힘을 보탰다.


유세가 시작되자 보행로 쪽에는 시민들이 하나둘 발걸음을 멈췄다. 아이들이 타고 있지 않은 어린이집 버스가 잠시 멈춰 섰고, 차량 안에서는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며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도 보였다.


유세의 포문은 강대규 춘천갑 조직위원장이 열었다. 강 위원장은 유세차에서 인근 아파트를 가리키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춘천 거주 문제를 겨냥했다.


강 위원장은 우 후보가 춘천에 단기 월세 계약을 맺은 점을 문제 삼으며 "서울시장이 되지 않으니까 강원도로 온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이 "내일 우리가 다시 서울로 돌려보내는 게 맞지 않느냐"고 묻자, 유세차 아래에서는 박수와 함께 "맞습니다"라는 호응이 이어졌다.


강 위원장의 발언으로 현장 분위기가 한 차례 달아오른 뒤, 마이크는 김문수 위원장에게 넘어갔다.


김 위원장은 "김진태 도지사는 저하고 국회의원도 같이 했고 쭉 잘 안다"며 "지난번에는 머리까지 삭발을 하고 국회에 와서 강원도를 위해 특별법을 왜 빨리 통과시키지 않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가 많은 강원도를 도지사가 맞게 풀어서 강원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삭발한 것"이라며 "강원도지사가 많았지만 머리를 깎고 삭발한 도지사가 있었느냐. 강원도는 오래됐지만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든 도지사가 있었느냐"고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김진태 지사가 강원도의 기업도 많이 유치하고 일자리도 유치하고 강원도의 명예를 높였다"며 "강원도를 발전시키기 위해 머리까지 깎으면서 혼신을 다해 일한 이 도지사를 내일 다시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김 위원장은 "모든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고 압도적 표차로, 특히 춘천은 100% 만장일치로 김진태를 뽑아달라"고 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일 춘천 하이마트 사거리 유세차 앞에서 선거사무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태 후보 캠프

김 후보는 김 위원장의 지원에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김문수 선배님이 강원도에 몇 번을 오셨느냐 하면 지금 2~3주 동안 네 번째 방문해 주셨다"며 "이렇게 고마운 분이 또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함께한 선거사무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지금 타고 있는 유세차가 어제 완전히 퍼져서 나오지 못했다. 자동차를 완전히 다른 차로 갈아, 세트를 새 차에다가 얹어서 이렇게 나왔다"며 "자동차도 13일 동안 그렇게 고생시키니까 퍼져버리는데, 여러분들은 큰 탈 안 나고 사고 안 나고 다시 이 자리에 모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유세 직전 있었던 응급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도착하기 전 유세차로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방향 럭키아파트 버스정류장 인근을 지나던 중 한 어르신이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뒤따르던 선거사무원에게 현장 확인을 지시했고, 선거사무원들은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함께 어르신을 부축했다. 또 119 신고 여부를 확인하는 등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어르신은 잠시 후 구토를 하며 의식을 회복했고, 호흡 등 건강 상태도 점차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위기에 있는 사람을 정말 직접 살려내는 사람, 어느 당입니까"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 캠프 직원들도 무사히 완주했고, 시민도 다시 안전하게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이후 김 후보는 이번 선거를 "진짜와 가짜의 대결"로 규정했다.


그는 우 후보의 강원도 지명 및 공약 인지 부족 논란을 거론하며 "진짜 강원도 사람이 아니면 아닌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했으면 매를 덜 맞았을 텐데 마치 자기가 강원도 사람인 것처럼, 잘 아는 것처럼 하다가 원주 홍제동이 나온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어 "광덕터널이니 정자리니 다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분들이 해주실 것은 딱 하나"라며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주시고,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서 강원도 사람인 척하는 사람을 확실히 정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 사람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며 "강원도의 자존심을 지켜주실 것이고, 강원도가 제대로 가게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내일 하루 동네 분들 다 모시고 투표장으로 나가게 해달라"며 "요새 제가 살이 빠졌다고 걱정들 하시는데, 내일 저녁은 밥을 실컷 먹게 해달라"고 본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유세차 아래에서는 "김진태" 연호가 반복됐다.


한편 이날 춘천 유세는 김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을 춘천에 집중 배치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후보는 오전 팔호광장 아침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유세차 순회, 춘천북부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풍물시장 인사 등을 이어가며 춘천 전역을 훑었다.


김 후보는 3일 오후 5시 30분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에 도착한 뒤,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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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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