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당권 출사표' 임박…후임 강훈식·김용범·정성호 등 하마평 무성
입력 2026.06.02 06:30
수정 2026.06.02 06:30
2일 총리 공관서 국무위원들과 '고별 만찬'
金, 전대 출마 위해 지방선거 후 사의 관측
8일 李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전후 저울질
총리 지명 이후 내각 및 靑 참모진 개편 전망
김민석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국민의례 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국무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 맞아 국무위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볼 수 있지만, 김 총리는 8월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만큼, '고별 만찬'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1일 여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비공식 일정으로 만찬 회동을 갖는다. 만찬 회동에는 내각 핵심 인사들 대부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달 11~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했다. 같은 달 19일엔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과 만찬도 가졌다.
정치권에선 김 총리가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해 지방선거 이후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총리와 가까운 여권의 한 인사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김 총리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지방선거 이후에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 8일 전후로 사의를 표명할 예정인데, 김 총리의 출마 배경과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는 시점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날 경우 이재명 정부 2기 내각을 지휘하게 될 차기 총리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에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의중을 가장 정확히 이해하는 참모로 평가된다. 2016년 20대 총선 때 충남 아산을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한 강 실장은 지난해 6월 초대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의원직을 내려놨다.
김용범 정책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대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발탁 가능성도 나온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여당 중진 중에서 총리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도·보수 진영으로의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총리로 낙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차기 총리가 지명된 이후엔 '2기 내각' 구성과 일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