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52.16%' 전남 강진 민심은?…강진원 후보 '10문10답'으로 막판 총력
입력 2026.06.01 20:50
수정 2026.06.01 20:50
ⓒ 강진원 후보 선거사무소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지역이 전국 최고 수준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전남 강진군 역시 투표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광주 지역 최종 사전투표율은 34.14%로 전국 평균 23.51%를 크게 웃돌았다. 전남은 농촌 지역 특유의 높은 사전 투표 참여율과 기초단체장 선거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맞물리며 뜨거운 선거 열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진군의 사전투표율은 52.16%를 기록했다. 신안군(61.31%), 진도군(55.03%), 함평군(54.21%)에 이어 전남에서도 손꼽히는 높은 수치다. 통상 농촌 지역에서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강진의 경우 현직 군수인 무소속 강진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차영수 후보 간 맞대결이 유권자들의 참여를 더욱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강진원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8기 군정을 이끌며 추진해 온 정책의 연속성과 행정 경험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각종 의혹 제기와 정책 공방이 이어지며 판세 역시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강진원 후보가 선택한 카드는 이른바 '10문10답 공약 설명자료집'이다.
강 후보는 지난달 27일 '6.3 지방선거 강진원 강진군수 후보 10문10답 공약 설명자료집'을 배포하며 자신의 핵심 정책과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을 직접 설명했다.
강 후보는 자료집을 통해 "상대 후보 측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긴 글이 SNS 등을 통해 대량 유포되고 있다"며 "유권자들의 혼란을 막고 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료집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공약 홍보를 넘어 선거 막판 이어지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 강진원 후보 선거사무소
실제로 강진군 선거전은 최근 고소·고발전과 각종 의혹 제기가 이어지며 정책 경쟁보다는 공방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 후보 측은 설명자료집을 통해 대표 공약인 농어촌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강 후보는 "농어촌기본소득사회 실현은 이재명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과 민형배 후보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며 "민주당 후보라면 함께 실현 방안을 모색해야 할 정책이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농어촌기본소득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가장 뜨거운 정책 쟁점 가운데 하나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대응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재원 마련의 현실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강 후보는 이에 대해 중앙정부 정책 방향과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강진형 모델 구축을 통해 충분히 추진 가능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인 AI데이터센터 유치 공약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에 나섰다. 일부에서 제기한 사업 실현 가능성 논란에 대해 강 후보 측은 현재 300MW 규모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성전산단에 추가로 200MW 규모 데이터센터 조성도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산업 기반 구축은 강진군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농업 중심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후보 측은 이러한 사업들이 단순한 선거용 공약이 아니라 이미 행정적으로 검토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이번 강진군수 선거는 단순히 후보 개인의 경쟁을 넘어 강진의 미래 발전 방향을 둘러싼 선택이 될 전망이다. 그러면서 농어촌기본소득과 AI데이터센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주요 공약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