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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 브랜드타운 조성…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5.30 13:58
수정 2026.05.30 14:08

압구정 2·3·5구역 시공권 확보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8조원 돌파


현대건설 직원들이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열린 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현대건설이 DL이앤씨를 꺾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5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압구정 내 3개 단지 재건축을 수주하며 지역 내 ‘현대 브랜드타운’ 조성 목표를 달성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투표 조합원 1016명 중 현대건설 599표, DL이앤씨 398표, 기권 19표다.


압구정5구역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지하 5층~지상 68층, 총 1397가구 규모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한 현대건설은 지난해 압구정 2구역에 이어 압구정 3구역과 5구역을 차례로 수주하며 압구정 내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게 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주한 압구정4구역과 시공사 선정 전인 1·6구역을 제외하면 압구정 모든 구역이 현대건설 단지다.


이날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는 양측 직원들이 도열해 조합원 대상 홍보전을 별였다.


현대건설 직원들은 “압구정은 현대”라고 외쳤고 DL이앤씨 측은 “입주 1등 아크로, 시세 1등 아크로”라고 강조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박상신 DL이앤씨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합원 대상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열린 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다른 계열사와 협력해 압구정 2·3·5구역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호출 시 실시간 최적 경로로 단지 내외부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요응답교통(DRT)’을 도입해 세 단지를 연결한다. 어린이·시니어 등 교통약자의 이동과 짐 운반을 돕는 ‘나노모빌리티’도 제공한다.


압구정3·5구역 내 고령층을 대상으로 건국대학교병원이 전담하는 메디컬 서비스와 건강관리 서비스, 웰니스 케어,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도 단지에 적용한다. 입주자의 짐 운반이나 분리수거를 대신하며 외부 배달 음식도 비대면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또 주차로봇이 입주민의 차량을 자동으로 주차해 주거나 인공지능(AI) 차량 스캐닝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준다.


갤러리아 백화점과 가까운 갤러리아백화점과도 연결한다. 이를 위해 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와 협력해 압구정역과 압구정로데오역, 갤러리아백화점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동선을 구상했다. 또 한화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프리미엄 식음료(F&B) 시설 등을 담당한다.


단지 내 특화도 집중했다. 모든 가구가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240도 광폭 파노라마 창과 17m 높이 필로티, 3m 우물천장 설계를 반영했다. 순환형 대형 커뮤니티 '더 서클 420' 등도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1조4960억원 규모 압구정5구역을 수주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이 8조1434억원으로 늘었다. 압구정3구역(5조5610억원)과 영등포구 신길1구역 공공재개발(6607억원), 군포 금정2구역 재개발(4258억원) 등이다.


대형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초 세웠던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인 12조원 달성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향후 양천구 목동에서 일부 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돼 수주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마포 정비사업 최대어로 불리는 성산시영 재건축도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가 끝이 아니다”라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사업 수주를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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