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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칠수록 강하다…청약 양극화 속 ‘브랜드타운’ 쏠림 심화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5.30 07:17
수정 2026.05.30 07:17

같은 브랜드 모이면 청약·시세 강세

김포 풍무에서는 ‘호반 써밋’ 단지 연이어 분양

호반써밋 풍무Ⅱ투시도. ⓒ호반건설

같은 브랜드 아파트가 한 지역에 연이어 조성되는 ‘브랜드타운’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주거권역을 형성하며 지역 내 상급지 이미지를 구축하는 사례가 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브랜드타운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유망 브랜드타운에는 이미 청약통장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김포 풍무역세권에 공급된 ‘김포풍무 호반써밋(B5블록)’은 1순위 청약에서 572가구 모집에 4159명의 청약자를 모아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단지 공급 전까지 지난해 김포에서 분양한 5개 단지의 1순위 청약자 수를 모두 합친 규모(2114명)의 약 2배에 달한다.


김포풍무 호반써밋(B5블록)은 김포 풍무역세권에 조성되는 2675가구 규모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의 첫 공급 단지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을 시작으로 올해 C5블록, B4블록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6월 C5블록 청약을 진행하고 오는 하반기에는 B4블록을 분양한다.


청약시장에서 브랜드타운이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입주 후 시세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충남 당진 수청지구에 형성된 3000가구 규모 ‘호반써밋 시그니처(1~3차)’ 브랜드타운은 당진 평균을 웃도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호반써밋 시그니처 1차’ 시세는 평(3.3㎡)당 1227만원으로 당진시 평균(612만원)을 상회한다.


수도권에서도 브랜드타운이 지역 내 상급지로 자리 잡은 사례가 적지 않다. 수원 권선구의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7단지 시세가 4월 기준 평당 2278만원으로 권선구 평균(1620만원)을 크게 웃돈다. 송도국제도시의 ‘더샵퍼스트파크’도 F15블록 시세가 3.3㎡당 3358만원으로 송도 평균(2298만원)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같은 브랜드 단지가 일정 권역에 연이어 들어서면 커뮤니티·조경·외관·관리 서비스 등이 유사한 수준으로 갖춰진다. 이에 수요자들은 개별 아파트가 아닌 하나의 대규모 주거권역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에 청약시장에서 브랜드타운 후속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강하게 나타난다. 분양가 부담이 커지고 지역별 청약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이미 흥행이 확인된 권역이나 향후 대규모 브랜드타운 형성이 예정된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같은 생활권 안에서 동일 브랜드 단지가 연속적으로 공급되면 단일 아파트보다 권역 전체의 주거 이미지가 함께 평가받는다”며 “선행 단지의 청약 성적과 입주 후 시세가 확인될수록 후속 단지에 대한 선점 수요도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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