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종전 MOU 최종 회의 결론 없이 종료
입력 2026.05.30 06:12
수정 2026.05.30 07:10
NYT “2시간 회의 진행에도 어떤 결정도 안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미 뉴욕주 서펀에 위치한 뉴욕주립대 록랜드 커뮤니티 칼리지의 유진 레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선거 운동 및 경제 정책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한 백악관 상황실 회의가 종료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이와 관련한 결정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9일(현지시간) 익명의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실 회의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참모들과 2시간 동안 이란과의 휴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그는 승인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회의를 끝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상황실에서 지금 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의가 종료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이 잠정 합의한 양해각서(MOU) 내용을 승인할지 여부에 대한 자신의 결정을 곧 밝힐 것으로 보이지만 MOU 승인 발표일지, 추가 협상 지속일지는 미지수다.
NYT는 "행정부는 합의에 근접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란 측 동결자산 해제를 포함해 특정 사안들은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임을 당국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이란의 핵무기 금지와 고농축 우라늄 회수 및 폐기,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자유 개방 등을 '레드라인'으로 강조하면서 이란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란에 대한 공습을 더 강하게 하겠다고 위협한 만큼 공격 재개를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앞서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없이 양방향으로 제한 없는 선박 통항이 가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는 진실과 거짓이 섞여있다”며 “휴전 MOU에는 핵 관련한 어떤 내용도 포함돼 있지 않다. 우리는 아직 MOU에 최종 합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