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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무계열 42곳으로 늘었다…장금상선·SK해운·호반·동국제강 신규 편입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5.26 12:00
수정 2026.05.26 12:00

총차입금 743조9000억원…1년 새 35조원 증가

삼성, 총차입금 기준 1위 올라서…SK는 3위로 하락

금감원 “잠재 리스크까지 반영해 재무구조 엄정 평가”

금융감독원은 26일 올해 주채무계열은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 2조5569억원 이상,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 1조5032억원 이상인 42개 계열기업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42개 대기업집단을 선정했다. 지난해보다 1개 늘어난 규모로, 장금상선·SK해운·호반·동국제강이 새로 편입됐다.


차입 규모가 큰 주요 기업집단들의 총차입금이 1년 새 35조원 넘게 증가한 가운데, 금감원은 향후 재무구조 평가에서 영업 부진과 자금유출 가능성 등 잠재 리스크까지 반영해 관리 강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26일 올해 주채무계열은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 2조5569억원 이상,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 1조5032억원 이상인 42개 계열기업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년(41개)과 비교하면 장금상선·SK해운·호반·동국제강이 신규 편입됐고, 유진·이랜드·애경은 제외됐다.


신규 사업 확대 등으로 차입 규모가 늘어난 계열은 새로 포함됐고, 일부 그룹은 차입금 상환 등으로 기준 아래로 내려갔다.


총차입금 기준 상위 계열 순위에도 변화가 있었다. 삼성이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고, SK는 1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현대자동차는 2위를 유지했다.


올해 주채무계열의 총차입금은 74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조1000억원(5.0%) 증가했다.


은행권 신용공여액도 386조9000억원으로 15조1000억원(4.1%) 늘었다.


다만 삼성·현대자동차·SK·롯데·LG 등 상위 5대 그룹의 은행권 신용공여 비중은 42.1%로 전년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총차입금 비중도 53.2%로 2.2%포인트 줄었다.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 11개 계열을 담당해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10개), 산업은행(9개), 신한은행(8개)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장금상선·SK해운·동국제강이 신규 편입되며 담당 계열 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


주채무계열 소속 기업체 수는 7005개사로 1년 전보다 77개 증가했다. 국내 법인은 감소했지만 해외 법인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삼성은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계열사가 117개 증가했고, SK는 127개 감소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주채권은행을 통해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하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체결할 계획이다.


최근 영업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와 향후 자금 유출 가능성 등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도 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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