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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교실로 간 까닭은…초·중학생에 ‘미래차 수업’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5.26 09:44
수정 2026.05.26 09:44

전국 초·중학교 신청 접수

전 세계 3070개 학교·12만5000명 참여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체험형 수업 확대

현대자동차 ‘미래모빌리티학교’ 교구재ⓒ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자율주행, 로보틱스, 친환경 모빌리티 등 자동차 산업의 변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학생들이 관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내달 19일까지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2026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 참가 학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미래모빌리티학교는 현대차가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한 학생 주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동차 산업의 발전 과정부터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배우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2016년 시작됐다. 지금까지 국내 초·중학교와 해외 학교를 포함해 전 세계 3070개 학교에서 운영됐고, 약 12만50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일회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넘어 현대차의 대표적인 청소년 모빌리티 교육 사업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수업은 단순 이론 전달보다 체험형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는 참가 학교에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 모빌리티 업사이클링 키트 등 교구재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키트를 활용해 모빌리티가 움직이는 원리와 센서 작동 방식, 친환경 기술의 필요성 등을 직접 실습하게 된다.


2026년 2학기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초등 과정과 중학생 대상 정규·단기 과정으로 나뉜다. 초등 프로그램은 ‘미래 모빌리티가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라이프’를 주제로 진행된다. 중등 정규 프로그램은 ‘모빌리티와 함께하는 미래 라이프 스타일’, 중등 단기 프로그램은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으로의 진화’를 다룬다.


특히 초등 과정에는 지난해 2학기부터 도입된 ‘넥쏘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가 활용된다. 학생들은 자율주행 과정에서 센서가 장애물을 인식하는 원리를 배우고, 실제 주행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지 오류나 제어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한다. 미래차 기술을 단순히 설명으로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 해결 과정까지 경험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국내 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교육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과 협업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14개국과 교육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6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환경 변화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청소년들이 미래 기술에 관심을 갖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로 교육 주제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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