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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새 비행기로 원가 낮춘다…B737-8 12대까지 확대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5.26 09:53
수정 2026.05.26 09:53

B737-8 11·12호기 구매 도입…국내 LCC 최다 보유

차세대 항공기 비중 27.3%, 구매기 비중 36.4%로 확대

경년기 반납·매각 병행해 평균 기령 11.3년으로 낮춰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 속도를 높이며 기단 체질 개선에 나선다. 고환율과 고유가, 정비비 부담이 항공사 수익성을 압박하는 가운데 신형 항공기와 구매기 비중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4일과 23일 보잉 B737-8 11호기와 12호기를 잇달아 구매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12대의 B737-8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도입으로 제주항공의 전체 여객기 44대 가운데 차세대 항공기 비중은 27.3%로 확대됐다. 구매기는 B737-800NG 4대와 B737-8 12대를 포함해 총 16대다. 전체 여객기에서 구매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36.4%이며, 평균 기령은 11.3년으로 낮아졌다.


기단 현대화는 LCC의 핵심 경쟁력인 비용 구조와 직결된다. 신형 항공기는 기존 기종보다 연료 효율이 높고 부품 교체 주기가 길어 정비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항공유 가격과 환율 변동에 민감한 LCC 입장에서는 항공기 효율이 곧 수익성 방어 수단이 되는 셈이다.


구매기 비중을 늘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리스기는 계약 종료 시 반납 조건에 맞춰 대규모 원상복구 정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구매기는 항공사 사정에 따라 매각, 재리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 단기 비용 부담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단 운용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제주항공은 2023년 B737-8 2대를 처음 구매 도입한 뒤 지난해 6대, 올해 4대를 추가로 들여왔다. 동시에 경년 항공기 정리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는 노후 리스기 2대를 반납했고, 지난 3월과 4월에는 경년 구매기 2대를 매각했다.


앞으로도 경년기 정리는 이어질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구매 도입한 B737-800NG 3대를 최초 중정비 도래 전에 해외 항공사에 매각할 계획이다. 중정비에 들어가기 전 적정 가치를 인정받아 매각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대규모 정비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신조기 도입과 기단 효율화를 통해 핵심 운항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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