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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2030년 매출 14.7조 목표…인수 후 첫 중장기 전략 꺼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5.26 09:49
수정 2026.05.26 09:49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후 첫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

매출 14조7000억원·영업이익률 9% 목표 제시

제품·원가·사업 확장 앞세워 글로벌 2위 입지 강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에서 열린 ‘2026 글로벌 경영전략혁신회의’에 참가한 한온시스템 글로벌 본사 및 지역본부(RBG)리더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한국앤컴퍼니그룹에 편입된 한온시스템이 2030년 매출 14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9%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인수 이후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온 한온시스템이 본격적인 성장 청사진을 꺼내든 것이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에서 ‘2026 글로벌 경영전략혁신회의’를 열고 2030년 중장기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 1월 한온시스템 인수를 완료하며 타이어와 배터리, 열관리로 이어지는 자동차 부품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당시 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율을 54.77%까지 끌어올리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핵심 목표는 수익성 개선이다. 2030년까지 매출 14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9%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한온시스템은 연간 매출 10조8837억원, 영업이익 27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0조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률은 2%대에 그쳤다.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원가 구조 개선과 고부가 제품 확대가 동시에 필요하다.


한온시스템은 이를 위한 3대 전략 축으로 제품 리더십, 원가 경쟁력, 사업 확장을 제시했다. 우선 전동화와 SDV 전환에 맞춘 차세대 열관리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원가 절감 과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도 내놨다. 한온시스템은 현재 약 13% 수준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1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글로벌 2위 열관리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넓힌다. 기존 핵심인 자동차 열관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애프터마켓과 신규 사업 영역으로 성장 기반을 확장한다.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에서 열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관련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문별 전략 세션에서는 연구개발, 생산, 구매, 인사 등 주요 조직의 실행 과제가 논의됐다. R&D 부문은 SDV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차세대 열관리 기술 방향을 공유했다. 생산·구매 부문은 운영 효율화와 원가 경쟁력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지역별 전략도 점검했다. HAP, 미주, 유럽, 중국 등 4개 지역본부는 각 지역의 성장 전략과 주요 고객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과 지역별 공급망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고객별·권역별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향후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변화와 혁신은 더 이상 계획이 아닌 구체적인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조직 간 협업을 기반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한온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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