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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車 넘어 미디어아트로…‘VH 어워드’ 7회 공모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5.26 09:15
수정 2026.05.26 09:15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모집

최종 5팀에 제작비·전시 기회 제공

제6회 VH 어워드 현대자동차그룹 비전홀 전시 전경. 사진:소농지 ⓒVH 어워드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VH 어워드’를 올해도 이어간다.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문화예술 후원 플랫폼으로 브랜드 접점을 넓히려는 행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7월 21일까지 ‘제7회 VH 어워드’ 미디어 아트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VH 어워드는 아시아의 문화, 역사, 감수성을 동시대 미디어 아트 언어로 풀어내는 신진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다.


2016년 국내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시작된 VH 어워드는 4회차부터 아시아 지역으로 범위를 넓혔다. 비디오 아트뿐 아니라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모션 그래픽 등 영상 기반의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며 격년제로 운영돼 왔다.


올해 공모의 핵심은 지원 규모 확대다. 현대차그룹은 최종 선발된 5팀에게 작품 제작 지원금을 제공하고, 글로벌 전시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특별 언급’ 부문을 새로 도입한다. 최종 선발작에는 들지 않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티스트를 별도로 조명해 VH 어워드 커뮤니티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글로벌 미디어 아트 기관과의 협업도 강화된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VH 어워드와 협력해온 오스트리아 기반 미디어 아트 기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온라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최종 선발 5팀은 물론 특별 언급 부문에 선정된 아티스트에게도 레지던시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최종 선발된 5팀 가운데 그랑프리 1팀은 2027년 6월 국제 심사위원단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그랑프리 수상자에게는 상금 3만 달러가 추가로 수여된다.


심사에는 크리스틀 바우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디렉터, 사비네 히멜스바흐 하우스오브일렉트로닉아트 디렉터, 오나 하저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디렉터,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뉴 뮤지엄 아트 디렉터, 아티스트 문경원&전준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가 참여한다.


선정 작가들의 작품은 2027년 하반기부터 스위스 바젤 하우스오브일렉트로닉아트, 오스트리아 린츠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싱가포르 아트 위크,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 캠퍼스 내 미디어 아트 갤러리 ‘비전홀’ 등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VH 어워드는 디아스포라를 포함한 아시아 전반의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동시대 이슈를 다룰 수 있는 독자적 플랫폼으로 발전해왔다”며 “이번 7회 VH 어워드가 장르와 문화의 경계를 넘는 창작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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