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박형준, 부산 골목 누비고 가족들 만나고…아들과 함께 종횡무진
입력 2026.05.23 14:07
수정 2026.05.23 14:10
23일 오전 '꽃마을, 가족 축제' 찾아 현장 행보
곽규택·정성국 의원 등 지원에 시민도 웃음꽃
강행군에도 지치지 않고 "진심 전할 것" 강조
오후에는 사직야구장, 센텀페스티벌 등 참석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부산 서구 꽃마을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을 맞아 민심 현장 행보에 집중했다. 가족의 달인 5월을 맞은 만큼 가족들이 함께 모인 축제 현장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거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형준 후보는 23일 오전 10시 부산 서구에 위치한 꽃마을을 찾았다. 꽃마을은 서대신4동 10통과 11통 지역으로서 서대신4동과 사상구를 연결하는 해발 220m의 고개에 자리한 마을이다. 6·25전쟁을 전후해 피란민이 이 동네에 집단으로 거주하며 꽃재배를 생업으로 삼아 '꽃마을'이란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현재 꽃마을은 꽃을 재배하는 주민은 거의 없고 이곳을 둘러싼 구덕산과 엄광산, 승학산 등 산을 찾는 등산객을 상대로 닭이나 오리고기, 막걸리, 도토리묵, 부침개, 시래기국 등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박 후보는 구덕령 꽃마을회관 앞에 유세차가 세워져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착과 동시에 골목길로 들어갔다. 상점들이 가득한 그 골목길은 꽤 가파른 경사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박 후보에게 그 경사는 문제 되지 않았다. 이미 오전 7시에 가야공원에서 인사 및 연설을 한 시간 뒤인 8시엔 어린이대공원 인사를 돌고왔음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는 큼지막한 미소를 머금고 200m에 달하는 골목길의 양쪽에 늘어선 가게 20여곳을 일일이 다 돌았다.
다만, 이날 현장에는 박 후보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옆에는 큼지막하게 '박형준 아들'이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박 후보의 아들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부산 서구 꽃마을에서 시민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왼쪽) 박형준 후보가 23일 부산진구 시민공원에서 열린 가족축제의 한 부스에서 열린 불평등 스트라이크 챌린지에 참여해 환호하고 있는 모습(오른쪽)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아침 시간이라 손님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이른 등산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온 등산객들에 의해 산산이 부서졌다. 박 후보는 식당 사장들은 물론 자리에 앉아있는 모든 등산객들과도 인사를 나누며 친화력을 과시했다. 이 과정에서 등산객들은 "와 박형준 아이가. 여까지 왔네예"라거나 "머리 많이 자라셨네예"라고 말하며 박 후보를 반기기도 했다.
인사를 돌고 있는 와중에 반가운 얼굴 하나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꽃마을이 있는 부산 서구를 지역구로 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오전부터 고된 일정을 소화하던 박 후보도 곽 의원의 얼굴을 보자 만면에 미소를 띄고 "충성"이라고 밝게 인사를 건넸다.
곽 의원은 본인의 지역구인 만큼, 이미 모든 가게의 사장과의 친분을 갖고 있었다. 심지어 사장들의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거나 가게가 어떤 부분이 어떻게 바뀌었다는 것까지 알아내기도 했다. 그런 곽 의원의 등장으로 박 후보는 더 신나게 골목길을 돌며 인사를 나누거나 사진 촬영을 했다.
이후 박 시장은 자신의 아들, 곽 의원과 함께 모든 가게들을 일일이 방문해 "복 받으십시오" "한 번 더 꼭 부탁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넸다. 이에 가게 사장들과 손님들은 하나 같이 "그럼예, 우리는 2번 이지예"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에서 열린 가족축제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 및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박 후보의 다음 일정은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시민공원에서 열리는 부산가족축제였다. 오전 11시부터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펴고 공원 곳곳에 앉은 부산 내 가족들은 여기저기 열리고 있는 '평등 부스'에서 실시하는 게임에 참여하거나 중앙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그곳에 박 후보가 아들과 함께 도착한 건 12시 무렵이었다. 공원 초입에서부터 한 30대 여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박 후보는 "박형준이네" "아들도 왔네. 잘 생겼네"라는 인사를 받으며 평등 부스로 향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이 모인 만큼 축제 부스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그곳에서 박 후보는 가족들, 자원봉사자들, 시민들 누구 가리지 않고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 함께한 부산진갑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도 박 후보와 함께 모든 부스를 돌면서 부산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 번 멈추지도 않고 박 후보는 바쁘게 움직였다. 그 와중에 연제구 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불평등 스트라이크' 챌린지 부스의 게임에 참여한 박 후보는 볼링공을 날려 불평등을 날리는 스트라이크를 시원하게 쳐내기도 했다.
가족축제 옆에는 청소년축제도 펼쳐지고 있었다. 그곳에서 박 후보를 알아본 부산항공고등학교 학생들은 사진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한 고등학생은 박 후보를 알아보고 "힘내십시오"라고 말하며 과자를 한 움큼 전달해주기도 했다.
전날부터 계속된 강행군에도 박 후보는 "팔과 다리가 조금 저려오기는 하지만 부산 시민들께 제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는 쉴 시간이 없다"며 "한 분이라도 더 만나서 부산을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제 진심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박 후보는 오후 2시 부산 북항일대에서 열리는 세계시민축제에 참석하고, 오후 4시엔 부산 사직야구장을, 6시엔 센텀맥주페스티벌을 찾아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