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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픽] '삼성역' 공사 중지는 정원오 주장인데…鄭 측 "개통지연은 오세훈 책임"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5.23 12:46
수정 2026.05.23 12:47

김형남 "구상권 청구하고 싶은 심정"

吳 "안전성 문제없다고 결론 난 사안"

"주택 문제 덮기 위해 중단 주장"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논란에 대해 "개통이 지연된다면, 이는 전적으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김형남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가 철근 누락을 인지한 뒤 즉시 절차대로 국토교통부에 상황을 보고하고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면 지금처럼 대대적인 감사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철근 누락 문제를 덮어두고 그대로 공사를 강행, 2개 층을 추가로 시공한 뒤에야 국토교통부에 상황을 알렸다"며 "설상가상으로 현재 GTX 삼성역 공사 현장 천장에는 수백개의 균열까지 발생한 상황이다. 불가피한 안전 점검의 범위와 기간을 늘린 것은 무책임한 오세훈 서울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GTX-A의 완전 개통을 지연시켜 수백억원에 달하는 손실보전금에 혈세를 쏟아붓게 만들었다"며 "시민의 불편을 가중시킨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 시민은 오 후보에게 구상권이라도 청구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를 향해선 "왜 삼성역 철근 누락 현장에 방문하지 않는 것인가"라면서 "본인이 시장일 때 벌어진 일인데, 전혀 현장 상황이 궁금하지 않은 모양이다. 혹시 앞으로도 TV로 관련 소식을 접할 생각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기둥 80개에 철근이 절반이나 빠졌는데, 가보지도 않고 안전하다는 오 후보의 말을 믿을 시민은 아무도 없다"며 "시민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까지 일으켜놓고 아무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는 오 후보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2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삼성역 부실시공 논란을 두고 "조금 늦어지더라도 그냥 가면 사상누각 아니겠는가"라면서 "일단 공사를 중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하 5층은 완전 기초이고 그곳이 부실하면 위에 아무리 잘해놔도 큰 문제가 된다"며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안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진 이후 줄곧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은폐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오 후보는 22일 성북구 유세에서 정 후보의 공사 중지 주장을 두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사안을 주택 이슈를 덮기 위해서 선거용으로 중단시키겠다고 한다"며 "이런 사람이 서울 시민을 위한 사람이라고 인정해 줄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삼성역 부실시공 논란을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만큼, 정 후보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정리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 후보는 "어떻게 안전 문제가 토론되는가"라고 사실상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안전을 기하기 위한 방법론을 토론하자는데 '토론이 안전을 가져오느냐'고 답변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며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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